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9일 호텔·숙박시설 리모델링을 통한 전세 물량 공급 방안에 대해 "(이번 대책의) 아주 작은 부분"이라며 "(언론 보도에서) 이게 마치 이번 대책의 90%인 것처럼 보여 당혹스러웠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서민·중산층 주거 안정 지원 방안 브리핑'에서 "호텔 리모델링을 통한 전세 물량 공급은 유럽에서도 호응이 높고 서울시에서도 진행하는 사업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비주택 공실 리모델링 1만3000가구 중 서울은 5400가구인데 비주택 내용이 상가나 오피스텔, 호텔을 리모델링해 공급하는 것"이라며 "5400가구 중 일부 호텔이 있는 것으로 전체의 2~3%밖에 안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호텔·숙박시설 리모델링 전세 공급이 이번 대책의 90%인 것처럼 보여져 당혹스러웠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빈 상가와 오피스, 호텔 등 숙박시설 등을 리모델링을 거쳐 주택으로 만든 뒤 1인가구 등에 공공임대로 공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2022년까지 전국 1만3000가구의 공공임대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영업난에 처한 호텔을 인수해 임대주택으로 전환하기 위해 제도 개선도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