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유흥식 추기경과 공식 회담▲ (사진=대한민국 대통령실)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라자로) 추기경과 약 40분간 공식 회담을 진행했다. 이번 회담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종교계 인사와의 만남으로,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교황청에 전달한 것으로 평가된다. 교황 방북, 평화 상징 될 것이재명 대통령은 먼저 “한국 천주교회가 인권과 평화, 민주주의 회복에 크게 기여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에 레오 14세 교황님께서 오실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가능하다면 ...가톨릭프레스 2025-07-08
베드로는 주추 놓고 바오로는 기둥 세우고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교황 주일) 2025.6.29 : 사도 12,1-11; 2티모 4,6-18; 마태 16,13-19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공생활 당시보다 더 활발하게 사도들 안에서 일하십니다. 그래서 그분의 현존을 믿는 사도들이 교회를 세울 수 있었고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사도행전은 그에 관한 생생한 기록이고, 이 역사는 지금도 전 세계에서 온 인류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본시 그리스도 신앙은 예수님을 하느님으로 믿는 진리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하는 교회에 있어서 주춧돌은 그분께 대한 신앙을 고백한 베 ...가톨릭프레스 2025-06-27
하늘에 보물을 쌓아라연중 제11주간 금요일 (2025.06.20) : 2코린 11,18-30; 마태 6,19-23나 하늘로 돌아가리라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이슬 더불어 손을 잡고,나 하늘로 돌아가리라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나 하늘로 돌아가리라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하늘에 대해 아름다운 시어로 묘사하고, 죽음에 대해서는 고향인 하늘로 돌아감이라고 풀어낸 시인 천상병의 시 '귀천'(歸天)입니다. 그는 상시적 계엄이 자행되던 유신 독재 시절에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고문을 당했고, 그 ...가톨릭프레스 2025-06-20
“우리는 전쟁에 익숙해져서는 안 됩니다”레오 14세 교황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에서 전 세계를 뒤덮고 있는 전쟁의 현실을 강하게 규탄했다. 교황은 우크라이나, 이란, 이스라엘, 가자지구 등지에서 계속해서 들려오는 폭력과 파괴의 소식을 “교회의 심장을 찢는 외침”이라 표현하며, 전쟁을 "인류 전체의 패배"라고 단언했다.평화 속에서는 아무것도 잃지 않지만, 전쟁은 모든 것을 잃게 한다.교황은 이날 전쟁을 통해 얻게 되는 것은 "권력과 지배의 착각뿐이며, 그것은 결국 무고한 생명의 희생 위에 세워진 모래성"이라며 경고했다. 이 ...가톨릭프레스 2025-06-20
'공유부(共有富)' 시대가 왔다▲ 노을 지는 배터리파크시티(Battery Park City) 전경 (사진출처 = HAUTE RESIDENCE)맨해튼의 배터리파크시티가 말하는 공유부세계 자본주의와 시장경제의 본산인 뉴욕 맨해튼에는 바다와 만나는 강변을 매립한 동네(약 12만 평)가 있다. 배터리파크시티다. 이 동네가 갖는 공유부(共有富)의 의미를 필자는 지난달 5월초 <가톨릭프레스>에 게재한 바가 있다. 현대판 '봉이 김선달' 더 이상 방치하면 안돼주된 내용을 요약하면,"1970년대 공유수면을 매립한 뉴욕시 배터리파크시티 공사는 건설비용을 금리5~7%로 조달하였지 ...가톨릭프레스 2025-06-17
우리는 무엇을 믿으며 살아갈 것인가?삼위일체 대축일 (2025.06.15) : 신명 4,32-34.39-40; 로마 8,14-17; 마태 28,16-20사람의 몸은 눈이 보는 대로 나아갑니다. 그리고 마음은 느낀 대로 말하고 느낀 대로의 얼굴 표정을 짓습니다. 이러한 몸과 마음의 질서를 벗어나서 살아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혼은 다릅니다. 마음과 몸을 움직이는 혼은 하느님의 영과 소통해야 생기를 얻습니다. 그런데 우리네 현실에서는 이러한 이치를 거스르는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혼이 영울 못 받눈 경우가 너무 많숩니다. 이른바 무신론 현상, 신앙의 세속화 사 ...가톨릭프레스 2025-06-12
4대강을 다시 '생명의 강'으로 되살리려면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4대강 재자연화'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다시금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이원영 국토미래연구소장, 김정욱 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이 좌담 형식으로 나눈 논의를 소개합니다.(편집자 주)4대강의 녹조 수질악화가 위험한 이유이원영: 안녕하십니까? 국토미래연구소장 이원영입니다. 오늘 4대강 재자연화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중요한 주제를 가지고 이론과 현장의 권위자 두 분 모시고 중요한 말씀을 나누게 됐습니다. 김정욱 교수님 모두 다 알고 계시는 저희 4대강 문제의 가장 ...가톨릭프레스 2025-06-09
우리들의 일그러진 사법부지난달 29일 전태일 기념관에서 열린 ‘성평등 인권연구회 세미나’에 참석하였다. 주제는 ‘판결 오류에 의한 인권침해 어떻게 할 것인가’였다. 최근 정철승 변호사는 두 건의 재판에서 모두 징역 1년의 실형을 받았다. 그중 하나는 ‘박원순 시장’ 변호 과정에서 벌어진 피해자 명예훼손 혐의였다. 사건 당시 언론은 사실관계의 확인조차 없이 박 시장을 악마화하기 바빴고 여성단체는 메카시적 광기로 세상을 전복시킬 태세였다. 이 과정에 정 변호사가 피해자의 신상을 공개하여 2차 가해하고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이다. 그러나 정 변은 사진 ...가톨릭프레스 2025-06-05
종교계,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국민 통합의 리더십 기대”▲ (사진 = MBC 영상 갈무리)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자, 한국 종교계는 일제히 축하의 뜻을 전하며 국민 통합과 사회적 치유를 위한 포용적 리더십을 요청했다. 각 종단은 국민의 선택을 존중하며, 새 정부가 이념과 세대, 지역을 넘어 모두를 위한 정치를 펼쳐줄 것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천주교 “품격 있는 통합의 정치 기대”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갈등과 대립 속에서도 원칙을 지키며 정의와 참평화의 길을 걸어갈 믿음직한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국민 모두의 존엄과 권리가 ...가톨릭프레스 2025-06-05
종교계,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국민 통합의 리더십 기대”▲ (사진 = MBC 영상 갈무리)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자, 한국 종교계는 일제히 축하의 뜻을 전하며 국민 통합과 사회적 치유를 위한 포용적 리더십을 요청했다. 각 종단은 국민의 선택을 존중하며, 새 정부가 이념과 세대, 지역을 넘어 모두를 위한 정치를 펼쳐줄 것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천주교 “품격 있는 통합의 정치 기대”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갈등과 대립 속에서도 원칙을 지키며 정의와 참평화의 길을 걸어갈 믿음직한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국민 모두의 존엄과 권리가 ...가톨릭프레스 2025-06-05
대한민국,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사진 = 국회방송 영상 갈무리)부활 제7주간 수요일 (2025.06.04) : 사도 20,28-38; 요한 17,11-19국민 주권의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국민 주권 시대’를 선언했습니다. 이재명 당선자 역시 숱한 고난과 시련 그리고 박해의 길을 지나서 매우 극적으로 국가 지도자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당선이 유력해진 시각에 국민 앞에 밝힌 당선 소감은 지난 고난의 세월에 대한 고별사이자 향후 ‘진짜 대한 민국‘의 미래에 대한 출사표였습니다.오늘의 독서와 복음에서도 고별사 ...가톨릭프레스 2025-06-05
종교계 대선 정책 제안, "헌법적 가치와 공공성" 성찰 요구돼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사회 각계의 정책 제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종교계 역시 국가 운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이하 종자연)은 지난 5월 29일, 개신교, 불교, 천주교계가 내놓은 정책 제안에 대한 비판적 검토 결과를 발표하고 건강한 종교 활동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논의를 촉구했다. 종자연은 종교계의 사회 참여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일부 제안들이 헌법이 보장하는 정교분리 원칙을 훼손하거나 특정 종교에 대한 특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종 ...가톨릭프레스 2025-05-30
민주주의 체제의 최소한과 최대한주님 승천 대축일 (2025.06.01) : 사도 1,1-11; 에페 1,17-23; 루카 24,46-531. 공동선과 최고선 민주주의 사회 체제의 최소한은 국민의 공동선이고 최대한은 그 공동선을 떠받치고 있는 최고선입니다. 국민의 공동선을 규정하는 약속이 헌법과 법률입니다. 우리 나라는 현재 헌법과 법률을 어기고 비상 계엄으로 내란을 획책한 대통령을 파면하고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를 치르고 있습니다. 새 정부는 민주주의 체제를 회복하기 위해서 당면한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내란 세력에 대한 ...가톨릭프레스 2025-05-30
노동의 존엄성과 노동자의 인권을 위하여노동자 성요셉 (2025. 05.01) : 창세 1,26-2,3; 마태 13,54-58 성모성월을 시작하는 오늘, 교회는 성모 마리아의 정배이신 노동자 성 요셉을 기리는 특별 지향으로 미사를 봉헌합니다. 이러한 전례적 취지는 1886년 5월 1일에 미국 시카고에서 노동자들이 ‘하루 8시간 노동제’를 역사상 처음으로 외쳤던 사건을 기념하기 위하여 그 2년 후인 1888년부터 전 세계의 노동자들이 노동절로 기념하기 시작한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이는 노동의 존엄성과 노동자의 인권을 당사자들이 주장한 역사상 첫 움직임입니다.노동절 제정에 ...가톨릭프레스 2025-05-01
"믿음의 삶이 기적입니다"▲ (사진 = Vatican Media)부활 팔일 축제 목요일 (2025. 04. 24) : 사도 3,11-26; 루카 24,35-48 우리네 신자들의 신앙 생활에서 발현 체험이라든가 현존 체험은 낯선 일입니다. 보통의 신자들은 기복적인 신앙의 테두리에서 살아갑니다. 자신들의 생활에서 소망스런 일들이 벌어지면 축복이라 여기고, 뜻하지 않게 벌어진 재난에서 구해지면 은총이라 여기는 그런 정도에서 살아갑니다. 또는 양심에 따라 죄를 짓지 않고 착하게 살아가는 것이 신자다운 태도라고 여기며 살아갑니다.하지만 신앙의 은총은 그 이상입니다. ...가톨릭프레스 2025-04-24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전국 교구에 분향소 설치, 조문 이어져▲ (사진출처=천주교서울대교구)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 천주교회는 깊은 애도 속에 교황을 기억하며 전국 각지에서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주한 교황대사관을 비롯해 서울대교구 명동대성당, 대전, 광주, 부산, 대구 등 전국 모든 교구의 주요 성당에 분향소가 설치되어 교황을 추모하는 신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서울 명동대성당에는 교황을 기억하며 눈시울을 붉히는 신자들의 모습이 줄을 이었고, 성당 내부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전 사진과 함께 “가난한 이들의 벗이자, 평화의 사도였던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문 ...가톨릭프레스 2025-04-24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주님과 교회를 위한 삶, 가난한 이들의 벗으로”▲ (사진 = Vatican Media)프란치스코 교황이 2025년 4월 21일 부활절 월요일, 이탈리아 현지 시간으로 오전 7시 35분, 바티칸의 거주지인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향년 88세로 선종했다.이날 오전 9시 45분, 교황청의 카메를렝고 케빈 패럴(Kevin Cardinal Farrell) 추기경은 교황의 선종 소식을 공식 발표하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깊은 슬픔 속에 우리 교황 프란치스코의 선종을 알려드립니다. 오늘 아침 7시 35분, 로마의 주교 프란치스코께서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가톨릭프레스 2025-04-21
가난한 이들, 성체성사 그리고 사제직주님 만찬 성목요일 (2025.04.17) : 탈출 12,1-8.11-14; 1코린 11,23-26; 요한 13,1-15 오늘은 성주간 목요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족례 후에 제자들과 함께 드신 최후의 만찬에서 성체성사를 세우시고, 체포되시어 유다 최고의회에서 재판을 받으시고 빌라도 앞에서 사형 언도를 받아 십자가 죽음을 당하셨으며, 죽으신지 사흘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느님께서 이집트 파라오의 손아귀에서 히브리 노예들을 탈출시켜 약속의 땅으로 해방시키신 첫 파스카처럼, 세상의 죄가 지배하는 연옥형 현실에서 ...가톨릭프레스 2025-04-17
민주 회복, 그 이후의 과제사순 제5주간 토요일 (2025.04.12) : 에제 37,21-28; 요한 11,45-56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비상 계엄령으로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을 파면한 지금, 내란 공조 세력이 아직도 준동하고 있기는 하지만 대세는 민주 회복을 향한 조기 대선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6월 초에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고 민주 정부가 구성되고 나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체제는 빠르게 회복될 것이고 지난 3년 간 지체되었던 외교와 국방, 경제와 민생도 되살아 날 것입니다. 특히 전쟁 일보 직전까지도 치달았던 남북 관 ...가톨릭프레스 2025-04-11
천주교 안동교구 초대 교구장 두봉(레나도) 주교 선종▲ (사진제공 = 천주교 안동교구)천주교 안동교구 초대 교구장이자, 평생을 한국 땅에서 복음과 사랑의 삶을 살아온 두봉 레나도 주교가 10일 오후, 향년 96세로 선종했다.1929년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태어난 두봉 주교는, 1949년 오를레앙 대신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후 파리외방전교회(M.E.P.)에 입회하고, 1953년 사제품을 받았다. 이듬해, 로마 그레고리오 대학교에서 신학 석사 과정을 마친 그는 1954년 선교사로 한국에 파견되며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이후 대전교구의 대흥동 본당 보좌신부와 교구청 상서국장을 거쳐, 파리외방 ...가톨릭프레스 2025-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