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국회 외교통상위원회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사진=김대희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최근 배우자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고가의 요트를 사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것과 관련해 “남편의 해외출국 경위를 떠나서 매우 송구스럽게 사과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강 장관은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국민께서 코로나19로 해외여행과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가운데,남편의 해외 출국 경위를 떠나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가 요트 구매를 위해 미국 여행을 떠난 게 알려진 것은 지난3일이다.코로나19방역을 위해 국민들에게 여행 자제를 권고한 게 외교부인데,부처 장관의 배우자가 해외여행을 가면서 정치권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강 장관은 지난4일 외교부 간부 회의에서“국민께서 해외여행 등 외부활동을 자제하시는 가운데 이런 일이 있어 송구스럽다”고 했다.

다만 이 교수가 오래 계획한 여정인데다, 코로나19 사태로 미루다 간 것이어서 귀국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