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폭설로 도로에 눈이 쌓이면서 차들이 서행하고 있다. (사진=김대희 기자)

서울시는 18일 새벽부터 폭설이 내릴 거라는 기상청 예보와 달리 출근 이후 시간대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서울에 일시적으로 강한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기상청은 서울에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작업인력 9000여명, 제설장비 1000여대, 제설자재 2000여t를 투입하는 등 눈에 대비했다. 그러나 실제 내린 눈은 종로구 0.1cm, 서초구 1.5cm 등 예상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기상청은 오전 10시 기준 서울, 인천, 경기 북부 등에서 눈이 내리고 있으며 경기 남부는 일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눈구름대는 후면의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다소 발달하고 있으며 이 눈구름대가 남하하면서 18일 오후 1시 전후로 서울에 영향을 주면서 시간당 2cm의 다소 강한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기상청이 오후에 강한 눈이 내릴 것이라 전망하면서 퇴근길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제헌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강설로 인한 시민 불편이 없도록 제설작업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치우기’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