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독한 결심과 섬세한 정책으로 서울을 재건축해야 한다”며 오는 4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반드시 야권의 서울시장 선거 승리로 불의와 결별을 선언하고, 공정과 정의를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제는 ‘과연 누가’인지다. 저는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오만에 가장 앞장서서 싸운 소신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숨어서 눈치보고 망설일 때, 누군가는 모호한 입장을 반복할 때 저는 높이 투쟁의 깃발을 들었다”며 “잃어버린 자유민주주의를 되찾겠다는 독한 마음가짐으로 서울에서부터 민주당과의 섬세한 협치를 보여드리겠다”고 햇다.
나 전 원내대표는 공약으로 ▲의료붕괴와 삶의 붕괴를 막는 지속가능한 방역수칙 마련 ▲서울형 기본소득제도 도입 ▲6조원 규모의 민생 긴급 구조 기금 ▲25개 구에 25개 우수학군 조성 ▲공시지가 폭등 원천 차단 ▲층고제한 등 규제 해제 등을 약속했다.
일각에서는 패스트트랙 재판이 나 전 원내대표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선거법 개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릴 당시 나 전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이로 인해 나 전 원내대표는 현재도 재판을 받고 있다.
한편, 나 전 원내대표는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나섰으나 당시 박원순 무소속 후보에게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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