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오신환 전 의원이 12일 1호 공약으로 소상공인 피해지원을 내걸었다.
오 전 의원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 중소상공인에게 영업손실 기간 중 고정비의 30%, 최대 500만원까지 보상하겠다”며 “나머지 70%는 정부의 몫으로 남겨놓겠다”고 했다.
그는 “재원은 기존 재난 지원예산을 활용하고 서울시 재난연대기금을 조성해 조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은 지진, 태풍, 화재 등 자연재해에 버금가는 재난이다. 코로나19 이후에도 또다른 바이러스 유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서울시 코로나19 영업손실보상제도’는 미래에 대한 대비이며 고통받는 중소상공인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정부는 수도권 긴급사태를 선포하며 8시 이후 문을 닫는 음식점 등에 하루 6만엔, 우리 돈으로 63만원을 보상하기로 결정했다”며 “결정 이유는 정부 방침에 협력했으니 보상은 당연하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 전 의원은 정부에도 보상체계를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선거를 겨냥한 전국민재난지원금 논의를 즉각 중단하시라”며 “선심 쓰듯 주는 지원금 말고 영업제한 명령에 상응하는 정부 차원의 영업손실 보상체계를 즉각 마련하시라. 이미 21대 국회에 관련 법률이 발의돼 있다”고 촉구했다.
한편, 오 전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안 대표의 국민의힘 입당이나 제가 말한 통합을 전제로 한 공동 경선기구는 물 건너갔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안 대표는 입당을 거부했고 국민의힘은 통합을 별로 원하지 않는다”며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한 실랑이는 더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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