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월 7일 재보궐선거를 대비한 '6대 부동산 공약'을 발표했다. (사진=김대희 기자)

오는 4월 7일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북지역 아파트 재건축 검토와 35층 건물의 층고 제한 유연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우 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6대 부동산 공약’을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했다.

우 의원이 내건 ‘6대 부동산 공약’은 ▲16만호 공공주택 공급 ▲낙후지역 재개발 및 재건축 ▲부분적 재개발 허용 ▲수요자 지원 확대 ▲복합용도지역 확대 ▲35층 층고 규제 유연화 ▲전월세 상한제 확대 등이다.

그는 먼저 16만호 공공주택 공급에 대해 “해외 대부분 나라는 25% 이상 공공주택을 보유하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 8% 정도”라며 “자신의 처지에 맞는 부담 가능한 다양한 공공주택을 공급하겠다”고 했다.

낙후지역 재개발 검토에 대해서는 “오래되고 낙후한 강북지역 아파트 재건축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로또분양 없는 재건축 추진을 좀 더 유연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5층 층고 규제 유연화에 대해서는 “층고 제한을 푸는 대신 공공주택 기부채납 등 공익과 사익을 조화롭게 하는 사전협상 제도를 활용해 융합 개발하겠다”며 “시장 권한을 발휘해 복합개발이 가능하도록 융합용도지역을 지정,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도시재생 2.0정책의 일환으로 주거지에 대해 20~30% 재개발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분 재개발을 허용해 이익 일부를 잔여 재생지역에 투자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며 “기존에 추진했던 경제, 문화, 역사 산업 도시재생은 적극 발전시키고 많은 공공지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