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주민들은 쓰레기 자체매립지 후보지로 영흥도가 선정된 것에 반발해 지난 12일 인천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사진=이영선 기자)

인천시가 오는 2025년을 기점으로 자체 매립지를 확보하기로 한 것에 대해, 서울시와 경기도가 대체 매립지를 선정하기로 지난 17일 의견을 모았다. 현재 3개 지자체가 함께 이용하는 수도권매립장은 인천 서구에 있다.

이날 서울시와 경기도,환경부는 수도권매립장 대체매립지 후보 선정 공모를 내기로 의견을 모았다.공모기간은 최대60일까지다.대체매립지는 경기도에서 선정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건설폐기물의 직접매립 최소화,중간처리업체를 거쳐 최대한 재활용 후 잔재물만 파묻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아울러 공사장폐기물은2021년부터 매년10%씩 감축해2025년에는 절반으로 줄이는 안도 협의했다.

경기도는2025년까지9개 시군이 소각시설을 확충하고,매립시설이 없는22개 시군을4개 권역으로 묶어 매립지를 보유한 시군과 공동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아울러 소각시설이 없거나 처리용량이 부족한 시군,민간위탁 의존도가 높은 시군을 대상으로2025년까지 소각시설 조기확충을 독려하기로 했다.

한편, 독자노선을 택한 인천시는 옹진군 영흥도를 자체매립지 후보지로 선정했으나 지역의 반대에 부딪힌 실정이다. 장정민 인천 옹진군수는 지난 12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립지 계획을 철회하지 않으면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