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공무원이 북한군에 의해 사살된 내용과 관련해 해양경찰청이 공무원 스스로 월북한 게 맞다고 판단했다.
해경은29일 실종 공무원 사건 관련 브리핑에서“실종자는 월북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 수사팀은 지난28일 국방부를 방문해 확인한 내용을 들어 이같이 판단했다고 밝혔다.해경은 국방부를 통해▲실종자가 북측해역에서 발견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한 점▲북측이 실종자 인적사항을 소상히 알고 있는 점▲북측에 월북의사를 표명한 정황▲실종자가 연평도 주변 해역을 잘 아는 점 등을 꼽았다.
해경은 어업지도선 현장 조사 결과도 밝혔다.해경은“어업지도선 현장 조사와 동료 진술 등을 통해 선미 갑판에 남겨진 슬리퍼는 실종자 것으로 확인되며,국과수 유전자 감식 중에 있다”며“선내CCTV는 고장으로 실종 전날인 지난20일 오전8시2분가지 동영상이 저장돼 있었고,저장된 동영상731개를 분석한 결과 실종자와 관련한 중요한 단서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한 해경은“어업지도선 현장 조사, CCTV녹화영상 분석,실종자 주변인·금융관계 조사,실종자 이동 관련 표류 예측 분석,국방부 방문을 통한 사실관계 확인 등 다각적으로 살펴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확인된 사항과 현재 진행 중인 CCTV 감식, 인터넷 포털 기록과 주변인 추가 조사 그리고 필요시 국방부의 추가 협조를 받아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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