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에 성 김대건 신부 성상 설치돼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외부 벽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성상이 설치됐다.성 김대건 신부의 성상은 지난 5일에 설치됐다. 이 성상은 갓을 쓰고 도포를 입고 있으며, 두 팔을 벌려 모든 것을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으로 표현됐다. 성 김대건 신부는 1821년에 태어났으며, 1846년 9월 16일 25세에 순교한 최초의 한국인 사제다.16일에는 성상 설치 기념 미사와 축복식이 열렸다. 미사의 주례는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이었으며,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전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전 군종교구장 유수 ...가톨릭프레스 2023-09-22
인내로써 계명을 지키는 사람연중 제24주간 토요일(2023.9.23.) : 1티모 6,13-16; 루카 8,4-15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그 동안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면서 겪은 사람들에 대한 체험을 담아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많이 겪으신 부류는 길바닥에 떨어져 짓밟히기도 하고 새 먹이로 먹히기도 하는 씨앗처럼, 말씀을 듣자마자 잊어버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요즈음에도 십 년을 하루같이 미사에 다녀도 하느님의 말씀에 도무지 관심이 없는 신자들도 이 부류에 속합니다. 두 번째로 많은 부류는 바위에 떨어지 ...가톨릭프레스 2023-09-22
‘상식’없는 ‘악귀들의 왕국’, 더 이상 악을 보태지 말라중국 무협영화의 스토리 전개를 보면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자의 횡포가 ‘극’을 다하면 협객이 등장하여 악인을 처단하는 것으로 종결된다. 권선징악 플롯이다. 사람은 누구를 불문하고 이러한 결말에 환호한다. 대리만족, 즉 카타르시스의 최고봉(탄핵)이기도 하다. 영화 스토리 상에서 무한권력을 가진 권력자에게는 영화가 끝이 날 때까지(러닝타임 5년) 개과천선이나 후회라는 단어가 없다. 무협영화의 양축은 악인인 권력자와 어떤 목적이든 자신의 이익에 반하는 제거 대상(민주세력과 거기에 동조하는 야당)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이분법적 시놉시스는 ...가톨릭프레스 2023-09-22
‘미국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시민사회 긴급세미나지금 국제사회가 이상하다. 보편가치가 존중되던 냉전시절과는 지향점이 다르다. 소련 붕괴 이후 미국에게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음이 감지된다.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자본권력이 커져서, 민중의 삶이 피폐해지고, 하나뿐인 지구는 일방적으로 침탈당하고 있다.미국대통령은 권력획득의 과정에 비해 지구촌에 과도한 권력을 행사한다. 그 구조는 로마제국과 비슷해보인다. 예전에 트럼프가 이상한 대통령이라고 생각했지만, 지나고 보니 미국대통령 자체가 이상한 자리다. 지금 만약 바이든이 물러가면 트럼프가 다시 올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트럼프인들 ...가톨릭프레스 2023-09-22
말씀, 성사, 사랑에 충실한 교우촌 세우기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의 대축일(2023.9.20.) : 지혜 3,1-9; 로마 8,31-39; 루카 9,23-26오늘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의 대축일입니다. 조선 시대에 평신도들이 이 땅에 자생적으로 복음 진리를 들여와 세워진 천주교회는 조정과 유림의 박해를 받아, 1791년의 신해박해를 시작으로 1866년의 병인박해에 이르기까지 무려 2만여 명이 치명한 전통을 지니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103위의 순교자들은 이 모든 치명자들을 대표하는 신앙 선조들로서, 1984년에 ...가톨릭프레스 2023-09-19
비유는 비유가 아니다.한 걸음 더-10비유는 비유가 아니다비유는 레드카드 직전의 옐로우 카드다비유는 폭풍 전야의 번개불빛이다비유는 뺨으로 처음 떨어지는 빗방울이다비유는 수능 점수나 아이큐 검사가 아니라멀리서 다가오는 목소리다“그러니 여러분은 깨어 있으시오”지금 여기에서 말이다신랑을 기다리는 열 처녀의 비유 (마태 25,1-13)그 때에 하늘나라는 저마다 등불을 가지고 신랑을 마중하러 나간 열 처녀와 같을 것입니다. 그 가운데 다섯은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웠습니다. 어리석은 처녀들은 등불을 갖고 있었으나 기름은 함께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슬기로운 ...가톨릭프레스 2023-09-19
리더는 공동체를 돌보는 섬김의 사람이어야▲ ⓒ 가톨릭프레스 자료 사진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2023.9.17.) : 지혜 3,1-9; 로마 8,31ㄴ-39; 루카 9,23-26 진리를 본 의인들, 그 숨은 이야기오늘은 순교자 성월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순교자들의 대축일입니다. 금년도 순교자 대축일에는 이제껏 잊혀지거나 가려진 인물들 중에서, 그분들의 생애가 현 시기 우리 교회의 사도직 현실과 전망에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는 한국천주교회사의 몇 장면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상기시켜 드릴까 합니다. 공통적으로 이분들은 유학이 국교 ...가톨릭프레스 2023-09-15
가난한 사람들아, 또 부유한 사람들아!연중 제23주간 수요일(2023.9.13.) : 콜로 3,1-11; 루카 6,20-26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행복과 불행을 아울러 선언하시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공생활을 시작하시며 고향 나자렛 회당에서 천명하신 당신의 사명을 실천하신 셈입니다. 그것은 세상에 대해서 하나의 기준이었습니다. 구원의 기준이요 심판의 기준이었습니다.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이 세상에 많이 살고 있습니다. 현세에서 이미 지옥을 사는 이들입니다. 그런 이들에게 하느님 나라의 행복을 전해주어야 한다는 것이 예수님께서 천명하신 당신 사명이었습니다. 그래서 가 ...가톨릭프레스 2023-09-12
충실하고 슬기로운 일?!한 걸음 더-9책을 덮고생각하라말하라움직이라촛불이 들불이 될 때까지무소의 뿔이 사람의 갑옷이 될 때 까지복되도다, 제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그렇게 하고 있는 그 종은!청지기 종의 비유 (마태 24, 45-51)"주인이 자기 집 하인배들을 종에게 맡겨 제때에 그들에게 양식을 주게 했다면 어떻게 하는 사람이 과연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이겠습니까? 복되도다, 제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그렇게 하고 있는 그 종은! 진실히 여러분에게 말하거니와, 주인은 그에게 자기 재산을 모두 (관리하도록) 맡길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그 종이 못되어서 마음속 ...가톨릭프레스 2023-09-12
‘사랑의 교우촌’을 늘려나가야연중 제22주간 토요일(2023.9.9.) : 콜로 1,21-23; 루카 6,1-5 오늘 독서에서 사도 바오로는 콜로새 공동체의 교우들에게 이렇게 선언하였습니다: “여러분은 한때 악행에 마음이 사로잡혀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고 그분과 원수로 지냈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하여 그분의 육체로 여러분과 화해하시어, 여러분이 거룩하고 흠 없고 나무랄 데 없는 사람으로 당신 앞에 설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콜로 1,21-22).이 선언은 그동안 로마 제국이 조장했던 우상숭배 풍습에 물들어 악행을 저지르며 살던 콜로 ...가톨릭프레스 2023-09-08
교황은 왜 신자수 1,300여 명인 몽골에 방문했을까프란치스코 교황이 역대 교황 중 처음으로 몽골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몽골 오흐나 후렐수흐(Ukhnaagiin Khurelsukh)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교황의 몽골 사목방문은 러시아와 중국 사이에 자리한 몽골의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전부터 여러 차례 방북 의지를 드러내 머지 않아 북한을 방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몽골의 지정학적 위치와 방문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교황의 관심사를 드러내는 부분이다.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 영공이 폐쇄되어 교황은 중국 영공을 거쳐 몽골 ...가톨릭프레스 2023-09-08
어떤 열매일지 모르나한 걸음 더-8때가 되면 싹이 피고물관으로 물을 길어 올려가지가 연해지고 잎이 돋으면여름이 온 것이고가지 사이로 떠오른 달이 가까이 다가오면가을이 온 것입니다가을이면 걷어야지요세상이란 텃밭에서나와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의열매를 걷어야지요알찬 열매일지,썩은 열매일지,그러니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그 날과 그 시간은 모른다 (마태 24,32-44)여러분은 무화과나무에서 비유를 배우시오. 어느덧 그 가지가 연해지고 잎이 돋으면 여러분은 여름이 다가온 줄 압니다. 이처럼 여러분도 이 모든 일들을 보거든 (종말이) 문 앞에 다가온 줄 아시오. ...가톨릭프레스 2023-09-05
언제요? 어디서요??한 걸음 더-7사람의 아들이 오기 전 인자人子의 표징이 먼저 비치리니태평양에 오염수가 퍼지는 날과학과 기술이 큰 소리 치는 날적반하장이 유분수인 날뻔뻔과 오만방자가 나뒹구는 날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모르는 날보라그의 선민들을 모을 것이니지금 그리고 여기인자 내림(마태 24,29-31)그 무렵의 환난 후에 즉시 해는 어두워지고 달은 제 빛을 내지 않으며 별들은 하늘에서 떨어지고 하늘의 권세들은 흔들릴 것입니다. 그 때에 하늘에 인자의 표징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 때에 땅의 모든 부족들은 가슴을 치며, 인자가 하늘의 구름을 타고서 큰 권능 ...가톨릭프레스 2023-08-29
인간사에 개입하시는 하느님의 섭리에 관하여연중 제20주간 토요일(2023.8.26.) : 룻 2,1-4,17; 마태 23,1-12모압 여인 룻은 유다인 가정으로 시집와서 시어머니인 나오미로부터 신앙을 배웠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자식 없이 일찍 세상을 떠나자 나오미의 며느리로 남기로 결심하였습니다(룻 1,16). 시어머니인 나오미가 아브라함의 후손답게 신앙의 모범을 룻에게 보여주었던 덕분에, 시어머니로부터 참 신앙을 발견한 룻은 하느님 신앙을 받아들였고 또 시어머니의 겨레인 이스라엘 백성에로 귀화하는 큰 결심을 해 낸 것입니다.나오미의 친척이자 유다 지파 소속으로서 혼인하지 ...가톨릭프레스 2023-08-25
한국교회,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계획 즉시 철회하라”▲ 8월 14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방 투기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한일교회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진출처=기독교환경운동연대)일본 정부가 오는 24일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에 투기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한국교회는 긴급성명서를 발표하고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를 규탄했다.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지역NCC 전국협의회, NCCK 생명문화위원회,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그리스도인 연대는 “지금 일본정부는 자국의 시민들조차 설득하지 못한 채, 한국 시민사회, 중국과 태평양 도서국가의 정부를 비롯한 국제사 ...가톨릭프레스 2023-08-22
선을 행하는 데에 용기를 내십시오.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2023.8.22.) : 판관 6,11-24; 마태 19,23-30기드온은 이스라엘의 판관 시대 초기에 부르심을 받은 인물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 기드온을 부르신 것은 당신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 쌍무적으로 맺었던 시나이 계약을 이스라엘이 당신을 저버리고 우상을 숭배함으로써 일방적으로 위반한 상황에서도 취하신 불가피한 적응 방식이었습니다. 거의 짝사랑 수준의 비상조치입니다. 그리하여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권능을 드러내시기 위하여 므나쎄 지파 안에서도 작은 씨족 출신에다가 가장 보잘것없었던 그 사람, 기드온을 선 ...가톨릭프레스 2023-08-22
황폐의 흉물이 거룩한 곳에한 걸음 더-6인류가 창세 이래로 하루라도 편한 날이 있었을까전쟁,독재, 가난,불평등,환경,때때로 서로의 아귀다툼 그 모든 일들은 단 한번이 아니다 “황폐의 흉물이 거룩한 곳에 서 있는 것을 여러분이 보게 될 때”번번이.... 번번이.....큰 재난 (마태 24,15-28)그러므로 다니엘 예언자를 시켜 말씀하신 대로 황폐의 흉물이 거룩한 곳에 서 있는 것을 여러분이 보게 될 때 - 읽는 이는 알아들으시오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사람들은 산으로 도망가시오. 지붕 위에 있는 사람은 제 집에서 물건을 꺼내러 내려오지 마시오. 또한 들에 ...가톨릭프레스 2023-08-22
가정 성화 위해 하느님과 먼저 통공을 이뤄야연중 제19주간 금요일(2023.8.18.) : 여호 24,1-13; 마태 19,3-12 모세의 뒤를 이은 여호수아는 가나안 땅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에 앞서서 원로들과 우두머리들과 판관들과 관리들 같은 백성의 지도자들을 모아 놓고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해서 모세에 이르기까지 자신들의 조상들이 어떻게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았고 또 어떻게 이집트로 내려갔다가 다시 가나안 땅으로 들어오게 되었는지를 설명했습니다. 처음에는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사이에 있던 바빌론 평원을 중심으로 일어났던 수메르 문명 안에서 살던 아브라함의 아버지 테라 ...가톨릭프레스 2023-08-18
하느님은 현대판 모세들로 우리를 선택해 교회로 부르셨다연중 제19주간 수요일(2023.8.16.) : 신명 34,1-12; 마태 18,15-20 세상을 조성하시고 사람을 창조하신 하느님께서는 사람이 당신을 닮아서 세상을 하느님 나라로 완성해 가도록 하는 데에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것이 사람의 행복이고 구원이며 동시에 하느님께도 영광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 때로는 한 사람을 선택하셔서 준비시키기도 하시고, 때로는 여러 사람들이 한데 마음을 모으도록 일을 하십니다. 오늘 독서에서 우리는 모세의 최후에 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요르단 강 동쪽에 있는 느보 산 꼭대 ...가톨릭프레스 2023-08-15
“이런 모든 일들은 진통의 시작입니다”한 걸음 더-5밥벌이 하러 나간 사람이 돌아오지 않는 일교사와 학부모와 학생의 자리가 무너져 버린 일숱한 사람이 죽임을 당해도 오리발만 남는 일가난한 자가 더 가난해지는 일신분이 대를 이어가는 일비바람이 피바람이 되는 일전쟁이 일상용어로 나오는 일뻔뻔함이 처세술이 되는 일펭귄이 돌아갈 집을 잃어버린 일더 말해 무엇하랴지금 여기서 벌어지는 모든 것진통의 시작진통의 시작 (마태 24,4-14)그러자 예수께서 대답하여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여러분은 누구에게도 속지 않도록 조심하시오. 사실 많은 사람들이 내 이름을 내세우며 와서는 '내가 ...가톨릭프레스 2023-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