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길과 제자의 길 5늘 어렵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요어려운 것을 쉽게 말해도 모자라거늘어려운 것을 온갖 학설로 뒤범벅하면 더 돋보이는 줄 알고어미가 자식에게딱딱한 음식 주지 않습니다부드럽고 소화해 낼 수 있으려면어떻게 해야 할 지 생각합니다그것을 그분은 사랑이라 여기지요엘리야는 이미 와 있고대림의 예수도 이미 와 있습니다있는 그대로 보시길엘리야 재림 논쟁 (마태 17,10-13)제자들이 예수께 "그러면 왜 율사들은,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말합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물론 엘리야가 와서 모든 것을 바로잡 ...가톨릭프레스 2022-12-08
가톨릭교회가 물려받은 세 가지 보화대림 제2주일(2022.12.4.) : 이사 11,1-10; 로마 15,4-9; 마태 3,1-12전례의 취지오늘은 대림 제2주일이며 인권 주일입니다. 인권 주일이 제정된 취지는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된 인간이 그 존엄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무시받는 현실을 개선하여 인간의 존엄성을 바탕으로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좋은 현실로 나아가기 위해서입니다. 이를 위해 한국천주교회는 하느님의 나라의 가치들을 실현하려는 교회의 가르침을 사회교리로 가르치고 있으며, 이를 일깨우고자 이번 주간을 사회교리 주간으로 지냅니다. 말씀의 흐름오늘 미사의 첫째 독 ...가톨릭프레스 2022-12-03
‘공동선 증진을 위한 사익과 공익의 조화는 가능한가?’한국 가톨릭 전례력으로 대림 제2주일은 ‘인권주일’이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와 천주교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제41회 인권주일을 기념하며 기념 미사와 함께 '공동선 증진을 위한 사익과 공익의 조화는 가능한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오는 4일 오후 2시, 가톨릭회관 1층 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천주교 서울교구 박동호 신부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법과 의료, 금융의 공공성을 함께 다룬다. ‘법에서 본 사익과 공익의 조화: 비례성의 원칙을 중심으로’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장진환 부연구위원, ‘의료의 공공성과 ...가톨릭프레스 2022-12-02
스승의 길과 제자의 길 4그래, 다행이다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무엇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당최 이해하기 어렵고스승의 발걸음은 알다가도 모르겠지만“일어나라”“두려워마라”는그 분의 따스한 북돋움이 있으니그래, 다행이다영광스러운 변모 (마태17,1-9)엿새 후에 예수께서는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의 동기 요한을 데리고 (나서시어) 그들을 따로 이끌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셨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으니, 그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그 옷은 빛처럼 하얘졌다. 이 때 마침 모세와 엘리야가 그들에게 나타나서 예수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니까 베드로가 ...가톨릭프레스 2022-11-30
대림시기, 우리가 기다리는 빛은…대림 제1주간 목요일(2022.12.1.) : 이사 26,1-6; 마태 7,21.24-27대림 시기에 우리가 기다리는 빛은 그저 어둠을 비추어서 우리 눈에 보이지 않던 세상 현실을 밝히 보게 만드는 평면적이고 정적인 기능만 갖춘 게 아닙니다. 오류의 어둠을 사라지게 만드는 진리의 빛은 불의하게 쌓아올린 모래성을 헐어 버리고 정의의 반석 위에 한 층 한 층 견고하게 쌓아올린 집을 세우는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역사의 주인이신 하느님께서는 모래성과도 같았던 바빌론의 탑을 허무시고 반석 위의 집과도 같아야 할 새 예 ...가톨릭프레스 2022-11-30
한국 가톨릭 매스컴대상, 폐지수집노동 실태 다룬 ‘GPS와 리어카’▲ (사진제공=한국천주교주교회의)제32회 한국 가톨릭 매스컴대상, 대상 수상작으로 < KBS대구방송총국 > 이 제작한 'GPS와 리어카: 폐지수집노동 실태보고서'가 선정됐다. 제작진은 폐지를 줍는 노인에게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를 부착해 이동 거리와 노동 시간 등을 분석했고 이를 통해 빈곤 노인의 노동실태를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하루 평균 13km를 11시간 넘게 움직이며 폐지를 줍지만, 하루 평균 9천 원을 벌 수 있었다. 또한, 폐지를 줍는 노인들은 수시로 차량의 위협에 노출되었으며 주위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각 속에 힘들게 ...가톨릭프레스 2022-11-29
10.29이태원참사 유가족, 협의회 준비▲ 14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를 위한 추모미사가 봉헌됐다. ⓒ 문미정‘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참사 진상 및 책임규명을 위한 협의회를 만들기 위해 한 발 내딛었다.28일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 유가족 협의회(가칭) 준비모임은 성명문을 발표하면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위로하며 연대했던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희생자 유가족들은 “참사가 일어난 지 한 달이 되어간다. 유가족들이 서로의 안부를 묻고, 함께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정부의 조치가 없었기 때문에 참사 이후 유가족들은 ...가톨릭프레스 2022-11-29
자, 주님의 빛 속에 걸어가자!대림 제1주일(2022.11.27.) : 이사 2,1-5; 로마 13,11-14ㄱ; 마태 24,37-44“자, 주님의 빛 속에 걸어가자!”오늘은 대림 제1주일로서 새로운 전례력의 새 해를 시작하는 날입니다. 이렇게 교회가 세상보다 한 달 먼저 한 해를 시작하는 까닭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세상에 드리운 어둠에 빛을 비추기 위해서입니다. 자연의 빛과 어둠은 그저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뒤바뀌어 찾아오고 알아서 새 해가 오지만, 인간 세상의 빛과 어둠은 사람들의 양심이 신앙으로 조명되어야 하느님의 빛을 반사할 수 있고 그렇지 못하면 어 ...가톨릭프레스 2022-11-26
‘AI시대, 교회와 인간’ 포럼 열려오는 29일, <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 직제협의회 >(공동의장 김희중 대주교, 이홍정 총무)가 ‘AI시대, 교회와 인간’을 주제로 제22회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포럼을 연다. 이번 포럼은 “4차 산업혁명과 그 핵심을 담당하는 인공지능 시대의 흐름 속에서 트랜스 휴머니즘, 포스트 휴머니즘 등의 새로운 인간을 그리스도교에서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는지, 교회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로 기획됐다.먼저 휴먼지능정보공학을 전공한 이지향 상명대학교 교수가 ‘AI와 인간’을 주제로 현재 인공지능 기술이 어디까지 왔는지, 어떻게 ...가톨릭프레스 2022-11-26
시민단체, 여가부 폐지 반대…“여성인권은 정치거래 대상 아냐”▲ (사진출처=한국여성단체연합)국민의 삶은 볼모가 될 수 없다. 여성가족부 폐지 안된다!세계 여성 폭력 추방의 날인 25일, < 여가부 폐지 저지 전국행동 >이 국회 정문 앞에서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정책협의체 구성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와 정부는 성평등 전담기구 강화를 위해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여성인권은 정치거래 대상 아니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23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꾸린 정책협의체에서 정부조직법 개편안도 협의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개편안은 사실상 여성가족부 폐지가 핵심이라고 말 ...가톨릭프레스 2022-11-26
문창우 주교 “제주 4.3 단순한 과거 사건 아냐… 미래를 위해 기억해야”25일, < 제주4.3연구소 >는 4.3 제74주년을 기념하며 ‘4.3연구의 진전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날 기조강연에는 천주교 제주교구장 문창우 주교가 ‘침묵의 기억 – 4.3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4.3을 기억하는 일의 의미와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문창우 주교는 “이 땅에 태어난 것만으로도 우리는 피할 수 없이 74년 전 그날의 신음을 듣는 자리에 초대받은 것이다. 이를 잊는다면 우리도 언제든 폭력자로 변할 수 있는 것”이라며 4.3은 부끄러움 없이는 기억할 수 없는 사건이라는 묵직한 ...가톨릭프레스 2022-11-26
재난참사 국가책임자 처벌실태에 대한 토론회 열린다세월호참사와 이태원참사 등 국가적 재난 참사가 발생하면 피해자와 시민단체들은 사건에 대한 정확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인다. 이런 노력들은 과연 현실적인 효력을 발휘했을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재난참사 후 국가책임자의 불처벌 현황을 세월호참사 사례를 중심으로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오는 12월 1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는 ‘세월호참사와 관련한 공무원에 대한 처벌 현황 및 의의와 한계’를 주제로 이정일(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변호가 발제를 맡았다. 이 ...가톨릭프레스 2022-11-25
“국가에 묻고 싶다”…10.29이태원참사 유가족 기자회견 열려▲ ⓒ공동취재사진지난 22일,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이 참사 발생 후 24일 만에 공개석상에서 입장을 발표했다.민변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희생자 김인홍의 어머니는 “아들을 보내면서 가장 힘든 것은, 나라를 이끌어가시는 분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아닌 것은 아닌 것이다’라고 말하지 못하는 것이 답답하다”며 “우리 아이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아닌 것은 아닌 것이다’라고 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희생자 이상은의 아버지는 “부르면 금방이라도 걸어 나올 것 같은데 아무리 불러봐도 대답이 없구나”라며 딸에 ...가톨릭프레스 2022-11-25
김기춘 ‘세월호 보고조작’ 혐의로 두 번째 대법원 판결 받게 돼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세월호참사 보고시간을 조작한 혐의에 대해 다시 한번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다. 지난 16일, 서울고법 형사1-2부는 ‘세월호참사 보고 시간 조작’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검찰은 이 같은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사건에 대한 재상고장을 제출한 것이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세월호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보고한 시각 등을 허위로 작성한 답변서를 국회에 제출한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유죄를 선고 받았다. 그러나 대법원 판결은 달랐다. 지 ...가톨릭프레스 2022-11-25
부활 신앙이 살아 있는 교회성 안드레아 둥락 사제 외(2022.11.24.) : 묵시 18,1-19,9; 루카 21,20-28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이후에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하여 세상을 다스리시고, 예수님께서는 성령을 믿는 이들에게 보내시어 세상을 다스리십니다. 성령께서 믿는 이들을 이끄심에 있어서는 선과 악으로 나타나는 징표를 사용하시는데, 이 징표를 식별하여 믿는 이들은 세상을 하느님 나라로 바꾸어 나갑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언하셨습니다. 종교 지도자들인 사두가이들과 바리사이들이 성전 제사와 율법 지식을 무기로 삼아 치 ...가톨릭프레스 2022-11-23
천주교 광주대교구장에 옥현진 주교 임명▲ 제10대 광주대교구장으로 임명된 옥현진 주교천주교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히지노 대주교(만 75세)가 교회법에 따라 사임을 청원했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를 받아들였다. 교회법 제401조에 따르면, 교구장 주교는 75세가 되면 교황에게 직무 사퇴를 표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한 사임이 수락된 교구장은 신임 교구장 취임 전까지 ‘교구장 직무 대행’ 권한을 갖고 교구를 사목할 수 있다. 19일, 제10대 광주대교구장으로 광주대교구 부좌주교이자 페데로디아나(Pederodiana) 명의 주교인 옥현진 시몬 주교(만 54세)가 신임 광주대 ...가톨릭프레스 2022-11-21
부활 신앙, 이전과 이후의 삶과 죽음연중 제33주간 토요일(2022.11.19.) : 묵시 11,4-12; 루카 20,27-40인류의 역사는 신체의 진화기, 의식의 진화기 그리고 영성의 진화기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구석기시대에 신체의 진화는 완성되었습니다. 직립하여 두 발로 걷고 자유로워진 두 손으로 도구를 만들며 불을 발견하여 단백질 섭취가 풍부해지자 두뇌용적이 커져서 의식작용이 가능해진 때부터 각종 도구를 만들어 정착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서로의 의사를 소통하기 위해 언어가 발달했으며 말을 글로 기록하여 남기게 되면서 인류는 문명을 이룩하여 씨족과 부족 단위에 ...가톨릭프레스 2022-11-19
대한민국에서 검사로 산다는 것이 글은 지난 2022년 10월 명동가톨릭회관에서 지성용 신부(인천교구), 홍성남 신부(서울교구), 박주환 신부(대전교구), 김디모테오 목사, 임은정 검사가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썼습니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주신 두 분 신부와, 김 목사, 임은정 검사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왼쪽부터 지성용 신부, 홍성남 신부, 임은정 검사, 박주환 신부, 김디모테오 목사.하늘의 천사가 나타나 흔들어 깨우면서 “일어나서 먹어라.” 하고 말하였다. 엘리야가 깨어보니 머리맡에, 불에 달군 돌에 구워낸 과자와 물 한 병이 놓여 있었다. 천사가 다 ...가톨릭프레스 2022-11-19
지구촌 각국에 ‘생명의 학교’를 상상하며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훈련을 하는 1년코스 학교지구촌 수십 개 나라를 오랫동안 걸으면서 알아차렸다. 한국인처럼 모든 지구촌 사람들이 생활한다면 지구가 몇 개가 있어도 모자랄 것이라고. 문제는 지구촌 사람들이 이런 성장을 선망하고 있다는 것. 시장경제가 그렇게 흐르다 보니 적절한 모델이 없는 탓도 있다.희망을 품게 된 것은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같은 나라들 덕분이었다. 그들은 생태적 모델이 보편화되어 시장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 잡는 중이었다. 깨끗한 먹거리와 그를 뒷받침하는 생태농사기술, 재생가능에너지 기술과 그 실행을 해가는 ...가톨릭프레스 2022-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