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10일 진교훈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며 막판 표 결집에 나섰다.
민주당은 선거운동 기간 강조해 온 정권 심판론을 재차 부각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상식이냐 비상식이냐, 시민의 힘이냐 오만한 권력이냐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여러분의 투표로 윤석열 정부의 폭주와 무능을 막아달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가 보선을 앞두고 사면·복권된 점을 거듭 부각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하고도 뻔뻔하게 재출마한 김 후보에 대한 국민 심판의 의지가 분출될 것"이라며 "자신을 공익제보자로 포장해 사법부 판결을 매도하는 파렴치한 후보는 심판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후보도 이날 오후 강서구 선거사무소에서 진행한 선거 전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비교우위를 강조했다.
진 후보는 "비리로 공직에서 해임 징계받은 사람을 선택하시겠나. 33년 (경찰에서) 공직에 봉사한 청렴한 공직자를 선택하시겠나"라며 "상식이 몰상식을 이기고, 원칙이 반칙을 이길 수 있게 도와달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 등 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강서구청 사거리에서 집중 유세를 벌인 뒤 가양역으로 옮겨 퇴근 인사로 진 후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강선우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국민의힘 선대위 상임고문인 안철수 의원이 전날 강서구 유세에서 진 후보를 'XX하고 자빠졌죠'라고 한 데 대해 "한글날 욕설을 뱉은 안 의원은 품격을 지키라"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정부·여당에 대한 심판론이 나날이 커지니 이성을 잃었나"라며 바르고 고운 말을 쓰지는 못할망정 상대 후보에게 욕설이나 하는 안 의원은 당장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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