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세계 첫 꿈의 시총 ‘3조 달러’ 넘었다… 삼성전자 8배 올해 주가 55% 상승! 월가 “4조 달러 2년 내 달성 예상” [갓잇코리아 / 송성호 기자]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기업인 미국 애플이 ‘꿈의 시총’으로 불리는 시가총액 3조달러(약 3957조원)를 세계 최초로 돌파했다. 1976년 미 캘리포니아주의 한 차고에서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 등이 애플을 공동 창업한지 47년만에 이룬 성과이다. 시장에서 라이벌로 꼽히는 구글 몸값(1조5300억달러)의 2배, 한국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3637억달러)의 8배 이상이다. 애플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018년 시총 1조 달러에 도달하는데까지는 42년이 걸렸지만, 2조 달러(2020년)가 되는데는 그로부터 2년이 걸렸다. 이후 약 3년만에 3조 달러로 몸값을 키웠다. 애플은 '애플 실리콘'으로 알려진 반도체 자체 개발 능력을 기반으로 시가총액을 불려왔다. 애플은 2005년부터 자사 컴퓨터에 인텔 칩셋을 사용했다. 하지만 생태계 확장 및 부품 내재화를 위해 인텔과 결별하고 자체 개발에 나서면서 애플 실리콘 덕에 원가를 절감하고 모든 제품 간 연결성을 강화했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약 4년 만에 감소하는 등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올해 주가 상승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중국에서의 공급망 문제가 해소되고 고가폰 판매 지속과 서비스 부문 성장 등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특히 지난 6월 초 공개한 혼합현실(MR) 기기인 ‘비전 프로’가 당초 우려와 달리 아이폰을 이을 차세대 기기로 주목받으면서 애플의 시장 가치가 높아졌다는 평가도 받는다. [caption id="attachment_51620" align="aligncenter" width="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