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180개국 전면 오픈으로 챗GPT와 본격 경쟁…이미지로 답변·질문도 지메일 등 25개 제품에 결합…AI 접목 검색 엔진 수주내 시범 운영 구글 바드 최신 모델 팜(PaLM)2 기반

[갓잇코리아 / 송성호 기자] 구글이 이용자의 질문에 사람처럼 답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바드'를 글로벌 시장에 오픈했다. 180여개국에 출시된 가운데 영어를 제외한 언어로 한국어와 일본어를 우선지원해 눈길을 끌었다. 바드는 오픈AI의 '챗GPT'와 'GPT4' 기반의 마이크로소프트(MS) 검색 서비스 '빙'의 대항마다. 구글의 바드는 대규모 언어모델 '팜(PaLM)2'를 기반으로 한다. 지난해 선보인 '팜'을 업그레이드 한 팜2는 향상된 다중 언어와 추론, 코딩 능력을 갖춘 최신 언어 모델이다. 100개 이상의 언어를 학습해 언어의 미묘한 뉘앙스를 이해, 생성, 번역할 수 있으며 5천300억개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바탕으로 과학과 수학에서 추론도 가능하고, 코딩 작업도 한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구글 클라우드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어와 일본어를 우선 지원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한국과 일본은 최첨단 IT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흥미로운 지역"이라며 "1999년 서울 방문 당시 택시를 탔는데 운전기사가 세 대의 휴대전화를 이용해서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일본에서도 식당에서 손님들이 빠른 속도로 문자를 주고받았다"라며 일화를 설명했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수용성이 높은 시장을 대상으로 AI 서비스를 시작하면 빠르게 AI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전날 구글은 바드가 한국어·일본어를 먼저 지원하는 이유에 대해 "더 많은 피드백을 받기 위해서"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출시된 오픈AI의 챗GPT와 본격적인 경쟁이 전개될 전망이다. [caption id="attachment_51356" align="aligncenter" width="1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