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14% 하락…애플 시총 '2조 달러'선 무너져 시총 3조 돌파한 지 1년 만에 2조 달러도 내줘 [갓잇코리아 / 송성호 기자] 애플과 테슬라의 주가가 새해 첫 거래일부터 폭락했다. 애플은 장중 시가 총액 2조 달러가 무너졌으며 테슬라는 장중 14% 넘게 추락했다. 본격화된 수요 둔화가 연초부터 글로벌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는 모양새다. 애플은 지난해 시장가치 2조달러를 유지한 유일한 기업이었다. 애플의 시총이 2조달러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21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애플의 주가 하락은 △중국 공장의 생산 차질로 인한 아이폰 판매 둔화 우려 △미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기조 유지전망 등이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닛케이아시아는 애플이 몇몇 납품업체에 올해 1분기에 아이팟, 애플 워치, 맥북의 부품 생산을 줄일 것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한 애플 납품업체는 닛케이아시아에 "애플이 12월로 끝난 분기 이후에 거의 모든 생산 라인의 주문을 줄이도록 알려왔다"라며 "주로 수요가 그렇게 강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트랜드포스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아이폰14 시리즈 출하량은 7천810만대를 기록했다. 당초 생산 목표치였던 8천만대에 못 미치는 결과다. 올해 1분기 출하량 전망은 4천7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코로나19 특수가 끝나고, 글로벌 경기침체가 겹치며 애플 주가도 곤두박질쳤다. [caption id="attachment_50415" align="aligncenter" width="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