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 챗GPT 허용 단 4일만에 정보 유출 사고 발생 챗봇에 중요한 메모를 요약하거나 민감정보 전송 시 회수 불가 [갓잇코리아 / 송성호 기자] 전 세계에서는 챗GPT를 산업 곳곳에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반면 각종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챗GPT가 오히려 '독배'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챗GPT는 출시 5일 만에 100만 명 이상 사용자를 불러 모으는 등 대대적인 열풍을 일으켰다. 실제 챗GPT를 써보면 참 유용하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 당장 일하는 방식이 변할 정도의 혁신인지는 미지수다. 현재는 다양하게 활용하기 위해 많은 시도를 하고 있지만 결국 AI는 단순 업무의 보조하는 일에 대해서 많은 것을 변화시켜줄 가능성이 크다. 현재도 업무 보조로 사용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다 보니 챗GPT에 중요한 정보를 공유하거나 기업 정보를 유출하는 사고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 반도체도 몇 건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삼성 반도체는 질문당 업로드 용량을 1024바이트로 제한하는 등 긴급조치를 적용했다. 삼성전자 DS 부문 임직원 A씨는 반도체 설비 계측 데이터베이스(DB) 다운로드 프로그램의 소스 코드를 실행 중 오류를 확인했다. 문제가 된 소스 코드 전부를 복사해 챗GPT에 입력, 해결 방법을 문의했다. 삼성전자 설비 계측과 관련한 소스 코드가 오픈AI 학습 데이터로 입력된 셈이다. 임직원 B씨는 수율·불량 설비 파악을 위해 작성한 프로그램 코드를 챗GPT에 입력하는 사고를 냈다. 상황이 이렇자, 몇몇 기업들은 챗GPT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도 있다.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가 사내망에서의 챗GPT 사용을 봉쇄했다. 포스코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계약을 통해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등 해외 주요 월가 은행들은 AI 챗봇 사용을 제한시켰다. 챗GPT 운영사 오픈AI도 이런 점을 명시하고 있다. 지난달 업데이트 된 오픈AI의 챗GPT 도움말에 따르면 오픈AI는 모든 이용자와 챗GPT 간 대화를 AI 모델 고도화를 위해 활용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AI 트레이너가 대화 내용을 검토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오픈AI는 연령 제한 등 다양한 부분을 검토 중이다. 기술은 인간의 삶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장점'과 '단점'이 항상 공존하며 제도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도 반드시 존재한다. 실생활 및 산업 등 다양하게 활용되는 오픈AI를 발 빠르게 문제점을 확인해 제도적으로 조율할 시점이 아닐까. [caption id="attachment_51165" align="aligncenter" width="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