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수해 예방을 위해 앞장섰던 빗물펌프장 직원들이 재능 기부를 통해 소외계층의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영등포구가 12월 5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빗물펌프장 근무자들의 전문 기술력을 활용해 ‘대민 안전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대민 안전 복지서비스’는 2000년부터 시작됐으며, 한해도 거르지 않고 직원들을 기다리는 경로당, 어린이집 등을 찾아 온기를 나눴다. 지난해에는 21곳을 찾아 재능 기부를 펼쳤으며, 올해는 18명의 직원들이 도움이 필요한 54개소 시설을 찾을 예정이다.
수해 방지 업무가 마무리되는 동절기를 맞아, 빗물펌프장 직원들이 오전에는 수방 시설 유지관리 및 점검 등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고 오후에는 독거 어르신, 경로당, 어린이집, 장애인 가구 등 어려운 이웃을 찾아 자체 보유한 장비로 난방·전기·위생·수도시설 등을 무상으로 점검·수리해 준다.
재능 기부를 하는 직원들은 전기‧기계 분야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근무 경험이 풍부한 전문 기술자들로, 자신의 전공을 살려 소외계층의 겨울나기에 도움을 주면서 지역 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쓰고 있다.
점검 내용은 비교적 간단한 수리인 ▲조명등 교체부터, 일반인들이 하기 어려운 ▲보일러 작동 및 연료 누유·누설 점검 ▲난방 배관 누수 점검 ▲누전 차단기 동작 상태와 적정 사용 ▲콘센트, 플러그, 전선 상태 점검 및 수리 ▲위생 설비 및 급수시설 수리 등이다.
고장이 났거나 노후화된 전등, 콘센트, 전선, 수도 밸브 등은 현장에서 점검 및 정비한다. 전기시설물에 대한 안전 점검도 실시해 화재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조치한다. 또한, 중대 결함으로 추가 점검이 필요하거나 고액의 수리비가 소요되는 경우는 해당 시설물의 관리자가 조치할 수 있도록 별도로 안내한다.
지부근 치수과장은 “직원들의 재능 기부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의 복지 증진에 힘쓰겠다”며 “찾아가는 서비스에 내실을 기해 한층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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