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몸값 5000억 거론됐지만 넷플릭스 등과 경쟁에서 밀려 기업가치 10분의 1로 쪼그라들어! 400억원 투자 [갓잇코리아 / 송성호 기자] LG유플러스가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 시장 토종 기업인 왓챠 경영권을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왓챠 주요 주주, 채권자 등 이해관계자들 간 최종 합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거래 가격 등은 대부분 확정됐다. 5000억원까지 거론되던 왓챠의 기업가치는 10분의 1 미만으로 쪼그라들었다. 생사기로에 서 있던 왓챠가 LG유플러스의 인수로 새로운 길이 마련된 만큼 왓챠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던 벤처캐피탈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왓챠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LG유플러스는 신주 발행을 통해 왓챠 대주주로 등극할 계획이다. 투자 금액은 400억원 선에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왓챠의 투자 전 기업가치(프리밸류)는 200억~300억원대로 평가됐다. 올초 왓챠가 기업공개(IPO)를 준비할 때만 하더라도 이 회사의 기업가치가 5000억원 수준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큰 폭의 하락이다. 창업자인 박태훈 대표의 최대주주 지위도 상실된다. 현재 박 대표는 15.8%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앞서 콘텐츠 플랫폼인 리디나 대형 서점 플랫폼인 교보문고 등이 왓챠 인수를 타진했으나 결렬됐다. [caption id="attachment_50103" align="aligncenter" width="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