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자체 발행 코인' 현황 전수조사 플랫타익스체인지, 자체발행코인 상장 및 유통량 허위공시 의혹 [갓잇코리아 / 조가영 기자] 자체발행코인을 상장해 매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플랫타익스체인지(이하 플랫타)'가 자체 발행 코인 '플랫(FLAT)'의 발행량 또한 허위 공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이더리움 온체인 데이터 분석 사이트 이더스캔에 따르면 현재 플랫 코인의 발행량은 약 1000억개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2020년 1월 가상자산거래소 플랫타익스체인지의 첫 상장 시 공시한 100억개 대비 10배 많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를 파산에 이르게 한 결정적 원인이 자기발행코인(FTT)으로 꼽히는만큼, 국내 중소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면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당국은 관련 내용에 대해 거래소 측으로부터 상세한 소명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코인마켓 거래소인 플랫타는 2020년 1월 당사 거래소에 '플랫'을 상장했다. 최근 코인마켓거래소 '플랫타익스체인지'(플랫타EX)가 지난 2020년 1월 3일 상장시킨 암호화폐 '플랫'(FLAT)이 자체 발행 코인에 해당한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점검에 나섰다. 특금법 시행령 제10조의 20에 따르면 가상자산사업자(가상자산 거래소)는 본인 또는 특수관계인이 발행한 가상자산의 매매·교환을 중개·알선·대행할 수 없다. 거래소에서 자체 발행한 코인을 교환, 매매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는 플랫타를 비롯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측에 소명을 요구한 상태다. 자체 발행 코인 현황 파악에 나선 이후 플랫타는 긴급히 플랫 상장 폐지에 나섰다. 사유는 '재단 요청에 의한 거래소 협의 및 홀더 보호를 위한 상장 폐지'다. [caption id="attachment_50007" align="aligncenter" width="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