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조업 차질로 '아이폰' 생산량 감소 전망 UBS, 아이폰 고급 모델 배송 대기 시간 34일 [갓잇코리아 / 송성호 기자] 미국에서 아이폰14 고급 모델 배송이 지연되면서 크리스마스가 지나서야 소비자에게 전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은 아이폰14 프로의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규제 영향으로 생산 차질을 겪으면서 제품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17일(현지시간) CNN · 애플인사이더는 스위스 투자은행 UBS의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에서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맥스 모델의 배송 대기 시간이 34일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주 7일과 3주전 19일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 아이폰14 고급 모델의 배송이 지연되고 있는 원인은 정저우 공장이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규제 영향으로 봉쇄되면서 생산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 달 공장 내 코로나19 확산에 불안을 느낀 노동자들이 대거 귀향했다. 이곳은 성수기 때 최대 30만 명까지 고용한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조업 차질로 애플의 아이폰 생산은 당초 계획보다 200만 대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폭스콘은 귀향 노동자들을 불러들이기 위해 500위안(약 9만4천원)의 위로금 지급을 약속하는 한편, 생산직 노동자 급여로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시급 30위안(약 5천700원)을 내세워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선 바 있다. 다만 최근 입사 지원자가 10만 명을 넘어서면서 신규 채용은 중단했고, 이달 말 완전 정상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폰14와 아이폰14 맥스 모델의 경우 대부분의 지역에서 구매한 당일 받아볼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UBS는 "당초 소비자들이 아이폰 고급 모델 대신 더 낮은 가격의 아이폰14를 구매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대기 시간이 늘어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폰14 시리즈 중에서도 고급형인 '프로'에 생산이 집중된 만큼 애플의 4분기 매출도 타격이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4분기 아이폰 목표 출하량은 8천만 대였지만 이보다 200만~300만 대 줄어든 7천700만~7천800만 대일 것으로 관측된다. [caption id="attachment_49968" align="aligncenter" width="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