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인트 임성규 기자 | 중구 명동11길에는 이름이 하나 더 있다.‘우당 이회영길’이다. 이 곳은 이회영 선생(李會榮, 1867~1932 명동출생)이 살았던 집터로 현재는 YWCA 건물이 들어섰고 건물 앞에는 이회영 생가터임을 알리는 표석과 흉상이 위치하고 있다.

당대 손꼽히는 거부였던 이회영 선생 가문은 우리 역사에서‘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대표 집안이다. 1910년 경술국치 이후 명동과 남대문 일대의 모든 재산을 처분하고 6형제 60명에 달하는 가족 모두 만주로 건너가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했다. 이곳에서 10년 동안 3,500여명의 독립군 지도자를 양성하여 독립운동을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