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는 지난 2일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 주축이 되어 관내 위기가구를 발굴하기 위한 ‘복지사각지대 발굴 캠페인’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수원 세모녀 사건과 같은 안타까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은둔형 위기가구를 적극 발굴하고 지역 주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됐다.

건보료 체납, 단전․단수 등 위기징후 빅데이터를 활용한 복지사각지대 발굴에도 잘 드러나지 않는 위기가구를 찾아내기 위해 복지통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우리동네돌봄단원 등 양평2동 명예사회복지공무원 40여명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관내 부동산, 편의점, 세탁소 등 1인 가구 및 저소득 가구의 이용이 잦은 상가를 찾아 지역상권을 활용한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나섰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알려주세요’라는 문구가 부착된 칫솔세트, 파스 등 홍보물을 배부하며 주변의 이웃을 눈여겨봐 달라고 안내했다.

또한, 반지하 주택 등 주거 취약계층이나 사회적 노출을 꺼리는 고립형 위기가구를 발굴하기 위해 ‘엽서형 빨간우체통 안내문’도 배포하였다. 도움이 필요한 누구나 빨간우체통 신청서를 작성해 수취인부담 우편으로 회송하면 된다. 아울러, 모바일 빨간우체통도 적극 홍보해 1:1 채팅을 통한 쌍방향 복지 상담도 안내했다.

발굴된 사각지대 가구에 대해서는 긴급복지, 기초생활보장급여, 통합사례관리 등 공적지원과 함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좋은이웃들, 대한적십자사 등 민간자원을 연계해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기현 양평2동장은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적극 힘써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복지 서비스가 적기에 제공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에 지역 주민분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