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트위터 인수파기 공방 영향 주목…머스크측, 고발자에 소환장 트위터 내부고발 인수 놓고 법정공방 머스크에 유리할 듯 [갓잇코리아 / 송성호 기자] 소셜미디어 트위터의 사이버 보안과 관련한 내부 고발이 회사 인수 여부를 놓고 분쟁 중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블룸버그와 CNN 방송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위터 前경영진중 한명인 피터 자트코 전 트위터 보안책임자가 가짜계정 수를 고의로 축소해 규제당국에 보고하는 등 심각한 내부 부정 문제를 안고 있다는 내부고발을 했기 때문이다. 머스크의 변호인단은 즉각 자트코에게 소환장을 보내며 반응했다. 자트코는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의 설득으로 2020년 11월 트위터에 입사해 지난 1월까지 보안 책임자로 일한 인물이다. 그는 '머지'라는 별명으로 전직 해커 활동을 했으며 트위터 이전에 미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 구글 등에서도 관련 업무를 한 적 있는 사이버 보안 전문가다. 자트코는 고발장에서 트위터가 연방 당국을 상대로 해커와 스팸 계정에 대해 강력한 보안 대책을 갖고 있다고 거짓 주장했다고 밝혔다. 당시 실제 회사 서버의 절반은 시대에 뒤떨어진 장비로 소프트웨어도 취약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회사 임원들이 트위터 상의 봇(스팸 발송 자동 소프트웨어)의 실제 규모를 완전히 파악할 능력이 없고 그럴 의욕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번 내부 고발은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가 '트위터가 가짜 계정에 관한 자료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다'며 440억달러 규모의 트위터 인수 계약을 파기해 양측이 법정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나오면서 주목된다. 이로인해 트위터가 소송에서 불리할 수 있는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편 CNN은 자트코가 "이번 폭로는 회사 인수 소송과 관련이 없고, 개인적으로 머스크를 알지도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자트코는 자신이 보유한 여러 주식 종목 가운데 일부 테슬라와 트위터 주식이 있다고 덧붙였다. [caption id="attachment_49108" align="aligncenter" width="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