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는 2040세대 직장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마음건강검진 ‘2040 직장인 스마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로 정신건강에 빨간불이 켜진 청년 직장인들의 우울감, 스트레스 등 심리적 어려움을 조기에 발견,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곳곳에서 일상 회복을 위한 준비가 움트고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쌓인 직장인들의 우울, 불안, 피로 등 심리적 후유증은 여전한 상황이다.
특히 보건복지부의 ‘2021년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30대의 우울 위험군 비율이 27.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20대가 17.3%로 뒤를 이었다. 이는 청년층의 정신건강을 위한 지원이 절실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수치다.
최근 마곡지구가 국내 최고 업무지구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고 LG사이언스파크 등 다양한 기업들이 들어서면서 구에는 20~40대 젊은 직장인 층이 꾸준히 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직장인들 가운데 활발한 사회, 경제활동으로 인해 정작 중요한 정신건강을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이에 구는 강서구정신건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스마일 프로젝트’를 추진해 2040세대 직장인들의 마음건강검진과 맞춤형 지원을 펼치기로 했다.
‘스마일 프로젝트’는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완화 ▲‘마’음안정 ▲‘일’상 회복을 목표로 마음건강검진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보건소나 정신건강복지센터를 방문할 여유가 없는 2040세대 직장인의 근무지에 전문 상담가가 직접 찾아가 정신건강 검사지와 자율신경계 검사기기(HRV)를 활용해 정신건강검진을 실시한다.
특히, 검진 결과에 따라 마음 처방전 키트 제공, 상담 연계, 치료비 지원 등 맞춤형 지원과 번아웃 증후군 예방 등 정신건강 증진 교육도 진행해 2040세대 직장인들의 마음건강 회복을 돕는다.
구는 이번 ‘스마일 프로젝트’ 1호 대상지로 관내에 소재한 LG사이언스파크를 선정했다. 지난 19일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구는 오는 6월부터 LG사이언스파크에 근무하는 2040세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마음건강검진을 진행하며, 사업 대상을 소규모 기업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본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한 기업은 ‘정신건강 친화 기업’으로 인증할 계획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이번 스마일 프로젝트가 직장인들의 정신건강을 증진하고 자존감을 향상시켜 활력 있는 직장 생활을 영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직원들의 정신건강을 챙기는 기업의 노력이 조직 신뢰도와 성과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많은 기업들이 이번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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