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인수 무산 가능성 제기돼. 위약금도 적어. 그간 말 바꾼 전적 여러번 있는 머스크, 이번에도? [갓잇코리아 / 한혜준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포기할 수도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해 초 테슬라 결제 시스템에 비트코인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후 돌연 이를 취소하는 등 여러번 자신의 말을 뒤집은 바 있다. 당시 비트코인이 전기를 너무 많이 소비한다는 게 그 이유였다. 2018년 테슬라를 상장 폐지하고 개인 회사로 만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720억 달러(약 91조 원)가량의 자금을 마련했다고 했지만, 테슬라는 상장폐지 되지 않았고, 지금도 이 문제로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여전히 법적 분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트위터 인수 과정에서도 수시로 말을 바꿨다. 머스크는 지난 3일 트위터 지분 9%에 대한 매입 사실 공개한 이후 이사회 참여에 대해 여러 번 말을 바꾼 바 있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무산될 경우 머스크가 부담해야 하는 위약금은 10억 달러(1조 2,648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10조에 달하는 위약금 규모는 다른 인수합병 거래에 비해 매우 낮은 금액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다른 인수합병 규모에 비해 낮은 금액이기도 하고, 그의 재산 2,530억 달러를 생각하면 그렇게 부담되는 금액이 아닐 것이라는 게 업계 추측이다. 로이터는 머스크가 트위터의 인수 가능성이 62%에 불과하다고 추산했다. 트위터 총 인수 금액 440억 달러(약 55조 원) 중 210억 달러(약 26조 원)에 대한 금액을 대출이 아닌 개인 자금으로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 210억 달러에 대한 조달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과연 트위터 인수는 어떤 형태로 마무리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caption id="attachment_47276" align="aligncenter" width="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