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OE 아이폰 14에 OLED 패널 최초 공급? 아이폰 14 기본 모델에 공급할 OLED패널 5,000만 대 가량 계약 체결 [갓잇코리아 / 한혜준 기자] 중국의 메이저 디스플레이 업체 BOE가 올 하반기 출시될 6.1인치 아이폰 14시리즈 일반 모델에 OLED 패널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이 알려졌다. BOE는 그동안 구형 아이폰에 사용하는 리퍼비시 OLED 패널만을 제한적으로 공급해왔는데, 올해 최초로 아이폰 신제품에 OLED 패널을 공급하는 것이다. 그간 아이폰에 공급되던 삼성과 LG의 점유율 하락이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BOE는 이달 초 애플과 아이폰14 OLED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6월부터 OLED 패널 공급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체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량의 25%에 해당하는 양이다. 하지만, 화면 크기가 더 큰 아이폰 14맥스와 아이폰 14 프로 모델은 삼성과 LG 디스플레이에서 기존과 동일하게 공급할 예정이다. 중국 BOE는 꽤 오래전부터 애플에 패널을 공급하기 위해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처음으로 애플 아이폰 12 리퍼비시 제품에 한해 OLED를 공급하고 이번 아이폰 14로 결실을 보았다 할 수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아이폰 14프로와 아이폰 14 프로맥스 모델에 BOE 패널이 공급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아직은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평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과 BOE사가 OLED 디스플레이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는 애플의 디스플레이 공급사 다양화 전략이 배경으로 꼽힌다. 공급사가 다양화되면 제품 수급에 안정적이며, 공급사와 가격 협상에도 유리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자신들이 정한 기준에 부합하기만 한다면 업체를 가리지 않는 편이다. 일각에서는 BOE가 아이폰에 공급되는 OLED 패널의 물량을 다 맞추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BOE는 지난 2월부터 생산수율과 공급망 문제가 지속됐다. 아이폰 14에 공급되는 물량은 약 5,000만 대인데, BOE는 그중 절반을 살짝 웃도는 수준인 3,000만 대를 공급하기도 힘들 수 있다고 전망된다. BOE에서 사용하는 디스플레이 구동칩(DDI)은 LX 세미콘에서 공급받지만, 현재 DDI는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caption id="attachment_47257" align="aligncenter" width="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