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2 FE, 갤럭시 S23에는 미디어텍 디멘시티 9000 AP 탑재? 삼성전자 AP사업, 삼성전자 파운드리 위기 맞을 수 있어 [갓잇코리아 / 송성호 기자]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프로세서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라 부른다. 애플은 운영체제가 달라 예외로 치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AP는 크게 퀄컴 스냅드래곤, 삼성전자 엑시노스, 미디어텍 디멘시티, 화웨이 기린 등이 있다. 미디어텍은 불과 5년 전만 하더라도 저가형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보급형 AP를 만들던 브랜드였으나, 현재는 플래그쉽 AP 중에서도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는 회사로 거듭났다. 2020년 말에는 퀄컴 스냅드래곤을 누르고 업계 최강자가 됐다. 중국 스마트폰에 거의 대부분 탑재되면서 기술력과 점유율을 늘리고, 현재는 전 세계에서 압도적 1위 반도체 회사이다. 미디어텍의 플래그쉽 AP ‘디멘시티 9000’은 현재 경쟁사의 플래그쉽 AP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이며, 전력 대비 성능(전성비) 부분에서도 경쟁사보다 훨씬 뛰어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중저가 스마트폰에만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일부 모델에 미디어텍 AP를 탑재해왔다. 하지만 갤럭시 S22 시리즈에 탑재하기로 했던 엑시노스 2200 AP가 반도체 수급 문제로 유럽용 모델에만 탑재되고, 스냅드래곤 8 Gen1 AP와 엑시노스 2200 모델의 발열제어를 위한 삼성 GOS 성능 제한 이슈로 인해 만족도가 크게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플래그쉽 스마트폰에 퀄컴과 엑시노스 AP만을 탑재했지만, 올 하반기 생산을 시작하는 갤럭시 S22 FE모델과 내년 출시할 갤럭시 S23시리즈는 미디어텍 ‘디멘시티 9000’모델이 탑재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발열 제어와 전성비를 고려한 선택으로 보인다. 이런 선택으로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과 삼성전자 AP 사업이 모두 위기를 맞을 수 있는데, 삼성전자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caption id="attachment_46766" align="aligncenter" width="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