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트위터 주식 9.2%로 최대 주주에 올라. 트위터를 통해 언론의 자유 강조. [갓잇코리아 / 한혜준 기자]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주식 매입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지분 9.2%를 취득하며 최대 주주의 자리에 앉았다. 일론 머스크는 평소 트위터를 통해 정치 사회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의견을 거침없이 밝혀왔다. 일례로,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푸틴에게 결투를 신청하기도 했다. 4일(현지 시간) 외신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일론 머스크가 제출한 트위터 지분 매입 내용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자료에는 머스크가 지난달 14일 트위터 주식 약 7,350만 주를 사들인 것으로 나와 있었으며 이는 9.2%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로써 트위터 주식의 가장 큰 보유자였던 뱅가드그룹의 8.79%보다 많은 양의 지분을 확보했다. 머스크가 사들인 트위터 주식 7,350만 주는 지난 1일 종가 기준 28억 9,000만 달러, 한화로 약 3조 5,100억 원에 달한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대주주가 됐다는 소식에 이날 트위터의 주가는 장중 29% 이상 급등했다. 이를 감안한다면 현재 머스크가 가진 트위터 지분은 35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머스크가 사들인 주식은 ‘수동적 지분(passive stake)’으로, 회사 경영에 관여할 목적은 아닐 것으로 분석되지만,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 개인 재산은 2,730억 달러로 트위터 314억 시가총액보다 많으며, 이번 투자는 일론 머스크의 자산에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 추가 지분 확보로 언제든 경영권 확보가 가능하다. 머스크는 지난달 25일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가 언론의 자유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또한, “트위터가 사실상 공론장의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언론의 자유를 지키지 않으면 민주주의가 근본적으로 훼손된다”고 밝혔다. 당시 설문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70% 이상이 트위터가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다음날에도 연이어 “새로운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필요한가”란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부는 일론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직접 만들 것이라는 이라는 추측을 하기도 했으나, 이날 트위터에 지분 보유 소식이 전해졌다. 이전에도 푸틴 대통령을 향해 도발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으나, 트위터 지분 보유로 인해,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좀 더 적극적인 입장 표명이 가능해졌다. [caption id="attachment_46747" align="aligncenter" width="1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