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 인피니티 사이드체인 로닌 네트워크에서 7,440억 원치 암호화폐 도난 아직 해커들의 지갑에 있어, 자금 흐름 추적 및 계좌 추적 진행 [갓잇코리아 / 한혜준 기자] 현재 플레이투언(P2E)게임 시장의 대표 게임이라 할 수 있는 엑시 인피니티가 현지 시간 29일 최근 6억 달러(한화 약 7,000억) 상당의 암호화폐를 해커들에게 도난당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엑시 인피니티 내 사이드 체인 로닌 네트워크는 이날 자사의 블록체인이 해커들 공격으로 17만 3,600 이더리움과 2550만 달러 상당 스테이블 코인을 빼앗겼다고 밝혔다. 해커는 지난 23일 두 번에 걸쳐 암호화폐를 탈취했는데 이 날을 기준으로 해커가 탈취한 암호화폐는 약 5억 4,500만 달러(약 6,600억 원) 가치였다. 그러나 29일 기준으로 암호화폐 가격이 상승해 약 6억 1,500만 달러(약 7,440억 원)까지 가치가 상승했다. AFP통신은 이를 두고 “암호화폐 업계 사상 최대 규모 탈취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엑시 인피니티 게임 제조사 스카이마비스는 자금의 흐름을 조사하고 이와 함께 해당 계좌를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마비스가 해킹 사건이 일어났음을 알게 된 건 사건이 발생하고 6일이 지난 후인데, 사용자가 이더리움을 인출할 수 없게 되자 그때 암호화폐를 탈취한 사실을 알게 됐다. 로닌은 해커들의 해킹 방식과 관련해 “여전히 조사 중이었지만 해커들이 디지털 자금을 인출하기 위해 ‘키’를 입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우리는 사용자 자금 손실이 없도록 하기 위해 법 집행 당국자, 암호 해독가 및 투자자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해킹된 자금의 대부분은 여전히 해커의 지갑에 있다”며 덧붙이기도 했다.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매력을 가진 엑시 인피니티는 국내보다는 필리핀이나 베트남 등에서 인기를 누린 게임이다. 스카이마비스에 따르면 일일 사용자는 250만 명에 달하고 그 중 필리핀 사용자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암호화폐는 자산이 오로지 디지털로 존재하는 만큼 해킹에 좀 더 취약할 수 있다. 이번 사건이 어떻게 해결될지,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어떤 조치가 취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caption id="attachment_46627" align="aligncenter" width="1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