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와 상생하기 위한 수수료 인하 결정. 매출로 돌아와 애플 앱스토어 제치고 13.8%로 점유율 2위 유지 [갓잇코리아 / 한혜준 기자] 국내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거래액 1조 원을 넘어섰다. 1조 1,31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8,845억 원) 대비 28% 증가한 수치로, 14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원스토어는 업계와 상생하기 위해 2018년 이후 수수료 인하 정책을 시행하고, 3년 만에 거래액 규모가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은 2,142억 원으로 전년(1,552억 원) 대비 38% 늘어나 창사 6년 만에 처음으로 2천억 대에 진입했다. 또한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80억 원으로 3년 동안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원스토어는 수수료 인하 정책을 처음 시행한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알렸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앱마켓 3사의 거래액을 추정하여 발표하는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원스토어는 지난해 국내 앱마켓 중 약 13.8%가량의 점유율을 기록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애플 앱스토어보다도 많은 점유율이 인상적이다. 또한, 게임 외 매출은 전년 대비 55.7% 증가했는데, 쇼핑·앱·스토리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원스토어 이채환 대표는 “개발사와 상생하며 글로벌 앱마켓의 독점에맞서 시장의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로 성장하고 있다”라며 “올해는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반독점 추세 속에 가장 성공적인 대안 앱마켓 사업자로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올해는 글로벌 시장 도전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스토어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국내 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가 합작해서 만든 국내 토종 앱 플랫폼이다. 원스토어는 지난해 8월 ‘글로벌 멀티 OS 콘텐츠 플랫폼’이라는 기업 비전을 발표하고, 해외 시장 진출 준비와 부문별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토리 플랫폼 ‘원스토어 북스’를 ‘원스토리’로 개편하고, 중국 1위 웹툰 플랫폼 ‘콰이칸’에 투자를 하기도 하는 등 해외 진출을 위한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