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주한미국대사, 내달부터 삼성전자에서 근무 예정 마크 리퍼트, 한국 사랑으로 유명해 [갓잇코리아 / 한혜준 기자] 삼성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리퍼트 전 주한미국대사가 내달부터 북미지역 대외업무를 총괄하는 북미대외협력팁장으로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리퍼트 전 대사는 미국 정부와 의회, 업계 등을 대상으로 대관 업무를 맡게 된다. 삼성전자는 리퍼트 전 대사가 입법 및 규제 동향과 정책을 기업 비즈니스 전략과 결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리퍼트는 검증된 리더이자 유능한 외교관"이라며 "삼성전자 북미법인에 수십 년간의 공공정책 경험뿐만 아니라 지정학이 미국 내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리퍼트 전 대사는 "삼성전자 북미법인은 40년이 넘게 미국 기술 리더십을 주도해왔고, 미국과 한국 경제 관계의 핵심"이라며 "미국과 전 세계에서 기술의 미래를 지속해서 형성할 혁신에 투자하는 기업에 합류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마크 리퍼트 전 대사는 2014년부터 2017년 1월까지 주한미국대사를 지낸 이후 미국 보잉 부사장, 유튜브 아태지역 정책 총괄 등으로 일했다. 또한 그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상원의원 시절 그의 보좌관으로 지냈고, 오바마 정부 때는 국방부 아태지역 담당 차관보 및 국방부 장관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리퍼트 전 대사는 주한대사로 있던 중 당시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15년 3월 강연회에서 흉기 피습을 당했을 때도 한미동맹의 상징인 ‘같이 갑시다’를 외쳐 화제를 모았다. 또한 한국에서 태어난 첫아들에게 윌리엄 세준 리퍼트라는 한국식 이름을 지어줬고, 둘째 딸도 한국식인 세희로 해 한국 사랑을 잘 보여준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