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WD, 일본 키오시아 공동 운영하는 공장 생산 중단 삼성과 SK하이닉스, SSD 시장 반사 이익 얻을 것으로 전망 [갓잇코리아 / 한혜준 기자] 웨스턴디지털(WD)과 키오시아가 공동 운영하는 공장에 원자재 오염 문제가 발생했다. 그로 인해 반도체 주요 부품 중 하나인 낸드플래시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2분기 낸드 가격이 5~10%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시스템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여러 IT 기기의 가격이 비싸졌음을 고려할 때 3D 낸드 플래시 공급 차질은 SSD로 확대 될 것은 자명하다. 현지 시간 1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양사가 일본 키타카미와 요카이치에 합작 설립한 생산 시설에 낸드플래시 원재료 오염이 발생해 생산에 차질이 생겼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최소 6.5엑사바이트(약 65억 기가바이트) 규모의 낸드플래시 생산량 감소를 예측했다. 1분기 낸드 물량 13% 정도에 해당하는 양으로, 키오시아 샌상분까지 더하면 총 16엑사바이트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세계 전체 소비량의 10%에 달하는 양이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재료 오염에 대해 "전공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세정용 소재의 배합 불량으로 파악된다"며 "전반부 공정에서 발생한 불량이기 때문에 공정 수율을 정상화시키기에 생각보다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낸드 현물가격 상승세가 더 탄력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며 "낸드 고정거래가격 상승 시점도 기존 예상인 2분기보다 빠른 1분기 말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웨스턴디지털(WD)의 낸드 플래시 공급 차질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도체 업계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시안 공장 가동을 빠르게 정상화했고,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로 올해 물량 확대가 예상되는 상황"이며 “웨스턴디지털과 키오시아가 팹을 제대로 돌릴 수 있는 시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국내 기업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caption id="attachment_45527" align="aligncenter" width="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