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염기서열 분석 5시간 2분 만에 끝나, 세계 기네스 기록 달성 엔비디아 '클라라'와 구글 '딥베리언트'로 의학계에 혁신 일으켜 [갓잇코리아 / 한혜준기자] 환자 DNA 전체 염기서열 분석에 걸리는 시간은 며칠씩은 걸리는 게 보통이다. 스탠포드 의과대학의 주도하에 엔비디아 클라라(NVIDIA Clara), 구글 딥베리언트(Google DeepVariant), 옥스퍼드 나노포어 테크놀로지(Oxford Nanopore Technologies)사 등이 참여하여 약 7시간 30분 만에 염기서열 분석이 가능한 신기술이 개발됐다. 며칠씩 걸리던 유전자 분석과정이 이제는 불과 7시간 30분 만에 끝난다. 연구진은 구글 클라우드의 엔비디아 GPU를 이용해 변이된 유전자와 변이되지 않은 기본 유전자 모두를 빠르게 찾아낼 수 있었다. 또한 게놈에서 수 백만 개의 변이를 찾아내는 과정도 컴퓨터 유전체학을 이용한 '엔비디아 클라라 파라브릭스'를 통해 가속화했다. 특정 질병과 관련된 유전적 변이를 찾아내는 것은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와 다름없다. 연구원들은 질병을 유발하는 하나, 혹은 몇 개의 유전자 변이를 찾기 위해 30억 개의 염기쌍(DNA 구조를 가지게끔 하는 구성 물질)을 샅샅이 조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6주에서 8주가 걸리고, 매우 빠르다고 알려진 턴어라운드 테스트(turnaround test)도 2~3일이 걸린다. 촌각을 다투는 중증 환자에게는 너무나도 긴 시간이다. 질병은 시간과의 전쟁이라 할 수 있다. 심각한 질병일수록 증세가 더 빠르게 악화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증세가 악화되는 시간보다 원인을 더 빠르게 찾아내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면 수많은 난치병을 해결할 수 있음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