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월4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구 모 의원이 저지대 침수로 고통을 겪어 온 주민에게 욕설 섞인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피해 주민은 침수피해에 관한 기사를 시·구의원들에게 단체로 발송한 지 약 1시간 후 욕 문자를 받았다고 한다.

욕 문자를 받은 주민은 “(침수피해)대책위의 행보에 대한 대책 마련을 누군가에게 요청하는 문자를 보낸다는 것이 당사자에게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의원은 실수로 욕설 문자를 주민에게 보냈다고 하지만,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주민 민원에 대한 기초의원의 대응이다. 20년 동안 고통받아온 지역 주민들은 모른 체하고, 겨우 광주시장 비판했다는 기사 하나로 주민을 “이XX”라고 지칭하는 사고방식은 어떻게 된 것인가? 소속 정당인 민주당이 선출직 공직자의 자질을 제대로 검증했는지 심히 의심스럽다. 해당 의원은 즉각 주민들에게 사과하고 침수 문제해결에 나서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즉각 해당 의원을 조사하여 진위를 밝혀라. 공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