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비극, 비제의 '카르멘'

뉴스포인트 박마틴 기자 | 고양문화재단은 2021 아람누리 오페라 콘서트 시리즈의 세 번째 무대로 '카르멘'을 11월 20일 오후 4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선보인다. 문화뱅크와 연중 총 4회 공동 기획하여, 오페라를 콘서트 형식으로 즐기는 ‘오페라 콘체르탄테’로 제작한다. 공연은 피아노 반주로 진행되나, 무대 배경막과 주요 대∙소도구 등으로 관객들에게 정통 오페라 본연의 감동을 전달한다.

비제의 대표작 '카르멘'은 프랑스 작가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소설 '카르멘'을 원작으로 루도빅 알레비와 앙리 메이약이 대본을 쓰고 1875년에 작곡, 같은 해 3월 파리의 오페라코미크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에스파냐의 세비야를 무대로 정열의 집시 여인 카르멘과 순진하고 고지식한 돈 호세 하사와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카르멘은 사랑 때문에 부대에서 이탈하고 상관을 죽이기까지 한 돈 호세를 배신하고 투우사 에스카미요를 선택하고, 돈 호세는 카르멘에게 멀리 도망가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자고 설득하나 끝내 말을 듣지 않자 단도로 그녀를 찔러 죽이고 만다는 비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