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11월에 발생한 서울 종로 고시원 화재는 세입자가 화재 사실을 전파하지 않고, 10분 넘게 혼자 불을 끄려다 실패해 대피 지연으로 사망자가 7명이 발생했지만 2019년 6월 서울 은명초등학교 화재는 방과 후 수업 중 학교 내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교사들이 116명의 학생들을 신속하게 대피시켜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은 사례가 있다.

이 두 사고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하나는 화재를 진압하려다 대피를 못해 사망자가 발생했고, 다른 하나는 신속하게 대피를 시켜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인명피해가 없는 화재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사람들이 신속하게 먼저 대피했고, 이는 평상시 반복한 화재대피훈련을 통해 대피요령이 몸에 밴 결과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