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가 목동 중심축에 위치한 오목공원의 리모델링 사업과 관련하여 지명설계 공모를 통해 ’URBAN PUBLIC LOUNGE(어반 퍼블릭 라운지)’를 선정했다.
‘오목공원 맞춤형 리모델링 지명설계 공모’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디자인스튜디오 엘오씨아이(박승진), 랩디에이치 조경설계사무소(최영준), 스튜디오일공일(김현민), 엘피 스케이프(박경의, 이윤주), ㈜조경그룹이작(양태진)이 지명 초청되어 참여했다.
당선작은 디자인 스튜디오 엘오씨아이(박승진)가 제출한 ‘URBAN PUBLIC LOUNGE(어반 퍼블릭 라운지)’다. 지명설계자 박승진은 기존 오목공원이 지닌 흔적과 기억을 보존하면서도 중앙부에 입체적인 ‘회랑’을 새롭게 도입하여 공원의 모든 길과 숲이 연결되는 이동통로이자, 이용자들의 다양한 활동을 기반으로 공원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가변적인 공간으로 기획했다.
특히 공원 중앙에 있는 정사각 공간인 ‘회랑’은 길이 60m, 폭 7.2m, 높이 3.8m 규모로 강한 햇빛과 비를 피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회랑 상부는 공원이용자의 이동통로이자 전망공간이며, 하부는 시원한 그늘에서 이동하거나 앉아서 편히 머물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공원을 찾는 이들이 계절과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건강한 자연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가설공간을 설치하여 팝업스토어, 마을 장터 등을 위한 특별한 행사장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회랑 안쪽 정원영역과 연계하여 야외 객석,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리모델링될 오목공원은 이용자가 바라는 게 무엇이든 언제나 그 이상을 보여주는 도시형 공공정원이 될 것이다.
심사위원단은 “새롭게 기획된 공원 중앙의 회랑은 건축물과 조경시설물로 한정 지을 수 없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공간으로 리모델링 이후 공원의 새로운 면모를 부각시켜 주는 상징적 요소가 되면서, 추후 운영 주체와 프로그램에 따라서 창의적인 쓰임새를 창출할 것”이라며 “작품의 의도와 아이디어를 이끌어내는 설계자의 표현방식이 매우 고무적이며, 완성도가 높은 디자인은 작품의 실현 가능성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평을 남겼다.
양천구는 8월 중으로 당선된 디자인 스튜디오 엘오씨아이에게 기본 및 실시설계권을 부여하고 6개월간 용역을 거쳐 2022년 초 공사시행, 2022년 말 공사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는 지명 초청된 4팀에게도 소정의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당선작·참가작품 전시회 개최 및 작품집 발간도 병행 추진하여 노후 도시공원의 성공적인 리노베이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 낼 방침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지명공모를 통해 우수한 작품이 선정된 만큼 향후 리모델링될 오목공원이 ‘URBAN PUBLIC LOUNGE(어반 퍼블릭 라운지)’를 중심으로 숲이 있는 도시형 공공정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이를 마중물 삼아 양천구 전체가 ‘문화가 흐르는 정원도시’로 거듭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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