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개인정보 담긴 '쿠키' 퇴출 시기 연기 온라인 광고업체 생태계 고려 쿠키퇴출 2년 연기 [갓잇코리아 / 조가영 기자] 구글이 온라인 광고업계의 반발에 개인의 인터넷 서핑 기록을 담은 '쿠키' 퇴출 시점을 내년에서 2023년 말로 늦추기로 했다. 24일(현지시간) 구글은 블로그를 통해 "생태계 전반에 걸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구글은 내년부터 광고용 정보수집 목적으로 인터넷 사용자들의 방문 기록을 추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즉 내년부터 '쿠키' 광고를 대체하는 또 다른 방문 기록 추적 기술에 투자하거나 비슷한 기술을 이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쿠키는 특정 웹 사이트를 방문했을 때 만들어지는 이용자 정보 파일이다. 쿠키에는 방문기록과 장바구니 내역, 아이디, 비밀번호 등이 포함되는데 온라인 광고업체는 쿠키를 수집해 이용자 맞춤형 온라인 광고에 활용해 왔다. 쿠키 수집이 개인정보를 침해한다는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구글이 제 3자가 쿠키 파일을 무단수집하지 못하도록 하는 기능을 넣겠다고 밝힌 배경이다. 쿠키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광고를 단계적으로 퇴출하는 동시에, 이와 비슷한 개인정보 수집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WSJ는 구글의 이번 조치가 온라인 광고시장에 대격변을 일으킨다고 예측했다. 디지털 광고 컨설팅업체 자운스 미디어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해 글로벌 디지털 광고 시장의 52%인 2920억달러(약 328조7000억원)를 차지했다. 신문은 구글이 앞서서 쿠키 퇴출에 나설 경우 다른 소규모 광고업체들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caption id="attachment_43317" align="aligncenter" width="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