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올해 ‘기업체 교통수요관리 제도’ 운영을 강화해 친환경 녹색교통도시 실현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구는 지역사회 내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저탄소 녹색교통을 실현하기 위해 일찍부터 교통수요관리 제도를 도입, 매년 지역 내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해왔다.
각 층 바닥면적의 합이 1000㎡ 이상으로서 교통유발부담금 부과대상이 되는 시설물 전체가 참여 대상이다. 구는 참여 기업에 교통유발부담금 최대 40% 경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지역사회 교통상황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개정된 교통수요관리 제도는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감축프로그램 총 11개로 구성‧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나눔카 주차면 제공‧이용 ▲자전거 이용환경 구축 등을 특화사업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앞서 구는 나눔카 활성화를 위해 지역 소재 기업과 협의해 구청 주차면 일부를 재직 직원뿐 아니라 구민에게 개방되는 공유 주차공간으로 추가 전환했다.
또한 백화점과 마트 등 교통 수요가 많은 건물 내에 나눔카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일대일 설명회를 수차례 개최하기도 했다. 그 결과 사업 시행 10일 만에 주차장 2곳에 나눔카 주차공간 17면을 추가 확보했으며, 이는 앞으로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구는 디지털 데이터 기반의 영등포구 전용 자전거 애플리케이션 ‘영등포 녹색교통 앱’을 개발했다. ‘자전거 이용환경 구축’ 프로그램은 해당 앱 가입 및 이용 실적과 관련이 있다.
앱 사용자는 부여받은 QR코드를 통해 자전거 이용 프로그램(영등포 녹색교통 앱)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시 개인정보를 제외한 운행정보는 구로 실시간 전송되어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자료 검수 과정도 비대면 자동화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불필요한 행정력 소모를 줄였다. 이와 함께 대면 접촉 또한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하고 있다.
구는 지역 기업들이 교통수요 감축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자발적으로 이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업체 교통수요관리 프로그램은 교통유발부담금을 납부하는 지역 내 기업체 직원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가입할 경우 신청 인원과 공유 공간 수량 등에 따라 교통유발부담금 경감액을 최대 40%까지 인정받게 된다.
기업체교통수요관리 누리집 가입 또는 전화 상담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올해 참가신청은 마감됐으나 구는 내년에도 참여 기업을 새로 모집하며 이를 지속 시행할 방침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기업체 교통수요관리 프로그램의 핵심은 민관 합동으로 교통량을 감축하는 것”이라며, “구의 친환경 교통수요관리프로그램은 교통량 감소를 통한 비용 절감은 물론 지속가능한 친환경 프로그램의 민관 합동 실천이라는 데 큰 의의가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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