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제 니클로사마이드가 코로나 사태 속에 갈수록 주목을 끌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치료할 약물로 니클로사마이드를 으뜸으로 꼽는 국제적 논문과 실험결과들이 잇따라 공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의약계에 따르면 세계적 과학저널인 '네이처'는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폐 손상을 차단할 수 있는 최고 약물로 니클로사마이드를 선정한 유럽 연구진의 논문 'TMEM16 단백질 억제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한 세포융합체 형성을 차단하는 약물들' 을 공개했다.

영국 킹스칼리지 심혈관의대 소속 루카 브라가 박사 등 연구진은 이 논문에서 코로나19 감염 환자에게 나타나는 폐조직의 비정상적 '폐포 세포융합체'(Pneumocyte syncytia) 형성을 억제하는 물질을 찾고자 미국 식품의약국과 유럽의 허가약물 3,825종을 대상으로 실험한 끝에 니클로사마이드를 최종 후보약으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