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인트 김소민 기자] 최근 아이돌 팬덤의 하위 문화인 '알페스(RPS·Real Person Slash)'가 도마 위에 올랐다. 실존하는 연예인을 주인공으로 수위 높은 성적 대상화가 이뤄진다는 이유에서다. 문제는 이를 두고 '제2의 n번방'과 같은 시각으로 결부하고 논지를 흐리는 '백래시(backlash)' 현상으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백래시란 사회·정치적 변화에 대해 나타나는 반발 심리 및 행동을 이르는 말이다. 통상적으로 페미니즘, 동성혼, 흑인 인권운동 등에 반대하는 이들이 표출하는 '역습' 전략을 일컫는다.

알페스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면서 'n번방' 디지털 성범죄와 동일시하는 주장이 젠더 갈등으로 번지자 본질적인 논지가 왜곡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