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부천·김포 지역지부는 2월 26일 오후 5시 부천 북부역 마루광장에서 소속 조합원과 시민사회 연대단체가 함께 하는 가운데, 하청 노동자 불법파견을 일삼는 OB맥주 제품의 불매운동 선언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노총 부천김포지역지부 김준호 기획부장

OB맥주는 생산된 맥주를 전국 23개 직매장을 통해 전국의 도소매업체로 배송한다. OB맥주는 직매장 운영을 2010년부터 2020년까지 CJ대한통운에 위탁했고, CJ는 이를 다시 최저입찰가 방식으로 소규모 물류 업체에 재하도급 하는 다단계 구조로 운영해 왔다. 김포시 소재 경인직매장에서 물류업무를 담당하는 지게차 기사, 사무원, 트럭 운전사들은 많게는 수십 년, 적게는 수년간 일했지만, OB맥주가 직접 고용한 노동자가 아니라 CJ로부터 재위탁 받은 물류 업체 소속이었다. 1년 단위로 매년 갱신하는 근로계약을 통해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