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최근 이럴 수가 있을까 할 정도로 수형이 엉망인 과수원을 보았다. 과수원은 조성 5년 차로 주인은 농업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광주에서 전자제품 관련 업종의 직장 생활을 하면서 휴일이면 시골에 조성 중인 과수원으로 출퇴근했다. 조기 퇴직을 대비해 과수원을 조성하고 있었는데, 수형이 충격적이고, 암담했다.

과수원에서 수형은 매우 중요하다. 유목은 과수의 품목 특성과 재배관리 등을 고려해서 수형을 만들어 가야 한다. 수년에 걸쳐서 기본 수형이 만들어지면 착과, 과실의 품질 측면에서 전지, 전정을 해야 한다. 그런데 방문했던 농가는 기본 수형조차도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수년이 흘러 수형을 바로잡기도 힘든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