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월 7일 재보궐선거를 대비한 '6대 부동산 공약'을 발표했다. (사진=김대희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당을 향해 경선 일정을 확정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의원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정책 발표를 한 뒤 기자들 앞에서 “조속히 저희 당이 서울시장 경선일정을 확정하고 발표해줄 것을 정식으로 요구한다”며 “특정 후보 등판 시점을 고려해성 일정을 미루는 것인지 (언론이)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고 했다.

우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출마 여부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두고 하는 말로 풀이된다. 민주당에서 출마 선언을 한 후보는 우 의원 하나 뿐으로, 그 외에 박 장관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름이 거론만 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우 의원은 야당을 향해서도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분들이 야권에 10명이나 되는데 정작 서울시민을 위한 정책 공약을 발표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특히 나경원 후보에 대해서는 부동산 공약도 지적했다. 그는 “오로지 대량 공급을 통해 안정시키는 것밖에 없지 않나”라며 “나경원 후보가 재개발, 재건축을 제한 없이 풀겟다고 했다. 이명박, 오세훈 2기”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우 의원은 ‘서울시민 건강안심 정책’이라는 3번째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공공의과대학 설립 및 현장 중심 역학조사 인력 양성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 지원 강화 ▲보건지소 2배 확충 등을 통한 1차 공공의료 강화와 병문간호 확대 ▲코호트 격리 기관 관리 강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 대한 보상보험, 코로나19 시민안전보험, 서울형 어린이 상병수당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