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수정 정의당 서울시의원이 11일 “불평등 위기, 기후 위기, 코로나 위기의 ‘3중 위기’ 시대에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며 “보궐선거에 출마해 서울을 전면 수정하겠다”며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권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초의 성평등 시장 ▲최초의 노동자 서울시장 ▲40대 젊은 시장을 약속했다.
권 의원은 “평등하지 않으면 우리 모두 존엄할 수 없다”며 “저는 아시아나항공 승무 노동자 시설 치마 복장을 바지 유니폼으로 바꿨다. 노동자가 서울 주인공이 됐을 때 어떤 변화가 만들어질지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산업화 세대 리더들은 기득권 체제를 만들었고, 민주화 시대 586 리더들은 그 기득권에 안주해버렸다”며 “서울의 변화는 서울 청년들과 젊은 정치가 주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의원은 ‘과감한 변화’를 약속했다. 그는 “24번씩이나 부동산대책을 발표하고도 정작 근본적인 문제에는 손을 대지 못한 우유부단함이 서울의 부동산 사태를 키웠다. 2030년 탄소배출 절반 감축 목표를 주저하는 정치는 사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불로소득을 과감히 환수하고 서울의 지나친 인구밀집을 해소하며, 근본적으로는 제2의 토지개혁을 주장하는 서울시장이 필요하다”며 “다시 횡행하고 있는 서울지하도시 계획과 광화문재구조화 사업 등 대형 토건 사업들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 기후위기를 극복할 서울전략을 과감히 제시하는 시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서울뿐 아니라 한국사회 전체에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선거”라며 “기후위기와 코로나 사태, 극단적 불평등에 직면한 전세계는 생존을 위한 변화에 착수했다. 변화가 필요할 때 변화의 정치를 주도할 정치인과 정치세력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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