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4일 종로구 탑골공원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김대희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200명 가까이 줄어든 674명을 기록했다. 이날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접종추진단을 출범시켜 백신접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가 ‘완만한 감소세’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최근 4일 연속으로 1000명 이하를 기록하고, 특히 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674명으로 확인되면서 감소세를 보였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지역발생이 633명, 해외유입이 41명으로 확인됐다.

해외유입 사례로는 6명이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과정에서 확인됐고, 35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인됐다.

지역발생 사례 중 수도권에서 452명이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 236명, 서울 186명, 인천 30명이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서울 영등포구에서 지난달 31일부터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집단감염을 보였고, 경기도 양주시의 육류가공업체에서도 종사자 4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 28명 ▲부산 23명 ▲충남 21명 ▲광주 21명 ▲경남 19명 ▲대구 17명 ▲강원 11명 ▲울산 10명 ▲충북 10명 ▲대전 8명 ▲전북 7명 ▲제주 6명 등 18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5명이 늘어 총 108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0%가 됐다.

이날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민들의 협조 덕분에 확산세가 누그러지는 양상”이라면서도 “결코 여기서 긴장의 끈을 늦추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오늘은 코로나19 백신접종추진단이 첫발을 내딛는 날”이라며 “정부는 추진단을 중심으로 곧 시작될 백신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