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와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는 8일 오전 인천 부평구 신부평변전소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8일 인천에서 변전소 화재가 발생해 출근시간대에 3만8000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기는 사태가 일어났다.

인천소방본부와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8분께 인천 부평구 갈산동 신부평변전소에서 불이 나 50분여 만에 진화됐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변전소에서 불이 나면서 부평구 갈산·삼산동, 계양구 효성·작전동 등에서 3만8000여가구(한전 추정)에 정전이 발생했다.

한파경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전기가 끊기면서 주민들은 난방기기를 쓰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 이날 인천의 최저기온은 영하 17도 등 올겨울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한전은 정전 직후 다른 변전소에서 전기공급을 대처하는 식으로 1시간 40여분만인 오전 7시 45분께부터 순차적으로 전기를 공급했다.

소방당국과 한전소는 변전소 건물 1층 변전실 내 변압기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