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28일 오후 국회 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6차 회의를 열고 초대 공수처장으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최종 추천했다. 사진은 6차 회의에 참석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진=허지우 기자)

2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최종 추천했다. 두 후보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인물이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후보자 추천을 위한 제6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민의힘에서 추천한 한석훈 위원이 새롭게 위원으로 참석했다. 그러나 한 위원은 심사대상자 추가 제시 및 자료요구 권한이 새롭게 행사돼야 한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에 반발해 퇴장했다. 다른 야당 측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도 이때 함께 퇴장했다.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왼쪽)과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 (사진=국회)

추천위는 “한석훈 위원이 심사대상자 추가 제시 및 자료요구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주장했지만, 지난 회의에서 추가 추천은 23일 18시까지만 허용하기로 했기 때문에 이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야당 추천위원들을 제외한 나머지 위원들은 2차례 표결 끝에 변협이 추천한 김 후보자와 이 후보자를 공수처장 후보자로 추천할 것을 의결했다.

한편, 추천된 후보 중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을 받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후 문 대통령의 재가를 받으면 초대 공수처장에 임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