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서울시는 서울의료원 공터에 컨테이너 이동병상을 설치했다. (사진=김대희 기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자택에서 대기하다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코로나19 122번째 사망자인 60대 A씨는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후 병상배정을 기다리다 지난 15일 사망했다. A씨는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종로구 소재 파고다타운 관련 확진자로 조사됐다.

이날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423명 늘어났으며, 서울시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0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의 총 확진자는 1만3458명으로, 5412명이 격리중이며 7921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사망자는 125명이다.

아울러 병상을 기다리다 사망하는 사람이 발생하면서 병상부족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8시 기준 서울시의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86.1%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80개이며, 이중 79개를 사용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