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주부 A씨는 최근 집에서 기분 좋게 생활을 하다가도 갑자기 남편과 자녀들에게 화와 짜증을 내는 일이 많아졌으며 감정의 기복이 커졌다고 한다. 또한 얼굴과 가슴 쪽이 뜨거워지고 열이 올라와 잠을 설치는 날이 늘어나 병원을 찾았다.

A씨가 겪은 현상들은 갱년기 상열감의 전형적인 증상에 해당된다. 여성의 경우 40~55세에 폐경을 겪게 되면 호르몬이 급격하게 변화하여 신체적, 정서적으로 많은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 이 시기를 흔히 갱년기라고 부르며 짜증과 화가 많아지는 심리적인 증상과 얼굴과 가슴에 열이 쉽게 오르고 빨갛게 달아오르는 등의 신체적인 증상이 동반한다.